#에세이 #일기 #글
삶에 에너지를 쏟다 보니 어느 순간 갑자기 피로가 몰려온다. 술에 취하지 않는 한 갑자기 잠드는 경우는 드문데, 요 며칠 갑자기 잠이 들곤 한다. 카페인은 더 이상 효과를 보지 못하는 듯하다.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하는가 각성한 뒤로, 못 이루던 잠을 더 이루지 못하고 있다. 아마 잠을 자는 게 두려운 듯하다. 하루가 끝나는 게 무서워, 모든 게 다시 원래대로 돌아갈까.
그런 날들을 보내다 보니, 잠의 한계가 온 듯하다. 오늘은 좀 깨지 않고 잤으면 좋겠다.
모든 소리가 늘어진 테이프처럼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