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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흐름2

#일기#일상#에세이#글

by 공영

글을 남기는 대부분의 이유는 되새김질이지만 때때로 달려오는 타인의 말 한마디도 깨나 쏠쏠한 이유가 되기도 한다. 그래도 역시나 되새김질이다.


피곤과 과로를 핑계로 멈춰버린 시간이지만 아주 천천히 움직이고 있다 생각하며 꾸준히 걸어보려 한다. 그게 일이 됐든, 자아성찰이 됐든, 평생의 다이어트가 됐든 말이다.


그래, 오늘 하루를 남긴 것에 만족하자. 잃지 않고 남았으니 됐다.


미련쟁이가 되는 것도 싫고, 과거에 머물기도 싫다. 남기는 것을 좋아하지만 그게 내 발목을 잡아, 내 목을 조르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언제든 당장 떠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뿐.


졸리진 않지만,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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