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일기#에세이#하늘#글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사실 전과 그리 다르지 않은 하루들이지만, 쌓이고 쌓이는 게 조금은 무거워진 건지, 요근래는 너무나도 피곤하다.
휴무엔 아이와 돌아다니고, 그밖엔 출근을 하고. 매일 그림을 그리겠어 라고 호언장담했던 일은 자꾸만 내일로 미뤄버리고 있다. 그래도 시간이 날 때마다 책은 읽고 있기에 위안을 삼는다.
요즘 장마철이 시작된 건지 날이 끕끕하고 몸이 촥ㅡ 가라앉는다. 거기에 아이까지 열김기로 앓는 중이라 밤이 밤 같지 않고, 잠이 잠 같지 않다.
지난 주에는 롯데월드를 투어하다싶이 돌아다녔다. 그래서 그에 관한 글을 쓰려고 했지만 이 역시 내일로 미루고 있다.
내일이 매일이 아니게 될 수도 있는 데 말이다.
오늘은 정말 된 하루였다. 10시부터 7시까지 쉴틈조차 없었고, 컨디션도 좋지 않았다. 그래도 퇴근길 본 하늘은 마냥 예쁘기만 했다. 하늘을 볼 시간이 주어진 걸 보면 오늘 역시 살만하긴 했나보다.
그래도 여느 이십대처럼 살고 싶다는 생각는 명치 깊속히 박혀 떨쳐지진 않는다. 아, 여느 이십대가 아니라 내 주체적인 삶, 그리고 꿈 꾸었던 내 유토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