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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영주 Aug 20. 2023

산책 사진

| 도무지 글이 써지지 않을 때, 그냥 나가서 걷는다. 무더운 날씨에 걷기는 도전과도 같다. 특히 오르막이 많은 우리 동네에서는.


| 내리막 보행로로 다다르자 기분이 조금 편안해진다. 실제로는 사진보다 경사도가 더 높다.


| 여름이 오면 꺼내 신는 샌들. 벌써 3년째 신고 있다. 바닥이 푹신하고 두꺼워서 오랜 시간 걸어도 무리가 없다. 나중에 샌들을 벗어보니 그 모양 그대로 발등이 그을려 있었다.


| 가로수가 새삼 고마운 때다. 그늘은 꼭 어둠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


| 도서관도 들렀다. 역시나 뜨거운 대낮이라 테라스 자리에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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