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멈춰 서서, 같은 곳을 바라볼까요?
녹슨 틴케이스에 뿌리 내린 초록 잎사귀들 사이로, 고요히 내려앉은 고양이의 시선을 따라가 봅니다. 녀석은 무엇을 기다리는 걸까요, 아니면 그저 스쳐 지나가는 바람의 결을 세고 있는 걸까요. 투박한 나무 창틀이 품어낸 세월의 흔적처럼,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가만히 세상을 응시하는 일이 가장 큰 위로가 되기도 합니다.
분주한 걸음으로는 결코 닿을 수 없는 풍경이 있죠. 빈 깡통조차 화분이 되는 이 다정한 창가처럼, 우리 마음에도 서두르지 않는 여유가 한 뼘쯤 자라났으면 해요.
불안해하지 않고 지금 이 순간의 햇살을 온전히 믿어보는 일, 그것이 행복의 시작일 테니까요.
당신의 오늘은 어떤 속도로 흐르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