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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은다움 Jun 20. 2022

#4. <플로우>, 배스킨라빈스 무인매장이 가능해?

배라 알바생이 사라졌어요


베스킨라빈스 공식 홈페이지


배스킨라빈스 알바생이 사라졌다고?

요즘 길가다 아이스크림 무인매장 보는  너무 흔한 일인데, 배스킨라빈스 무인매장이 생겼다는 소식은 왜 이리 신선하게 느껴졌는지. 아무래도 '배스킨라빈스=스쿱(scoop) 아이스크림 진열대' 공식이 자연스레 떠오르기 때문인데. 비대면 소비 트렌드와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배스킨라빈스는 24시간제 무인매장 시스템을 도입한 <BR 플로우> 위례와 도곡에 런칭했다. (플로우는 현재 배스킨라빈스를 운영하고 있는 점주만 런칭할  있는 상생형 사업 모델로 기획되었다고)


<플로우>, 무슨 뜻인데?

'끊이지 않는 즐거움' 컨셉으로 24시간 결제, 배달  모든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흐르듯 편리하게 사용할  있다는 의미를 담은 이름이다.


베스킨라빈스 플로우 2호점 도곡


아이스크림은 누가 퍼줘?

아무도 안 퍼준다! 미리 포장되어 있는 '프리패킹(pre-packing)' 제품만 판매한다.


기존 매장과 다른 점은 뭔데?

1. 24시간 연중무휴 운영

2. 자정부터 오전 8시까지 모든 제품 20% 할인

3. 오전 10시와 오후 5시엔 하트 모양 간판에 불이 켜짐 (이때 결제를 하면 해피포인트 포인트 더 많이 적립)

4. 한정메뉴 판매 (아이스크림 피자 등)






호기심에 갔다가 3만 원어치 구매한 썰...

그곳에서 만난 모든 메뉴들은 나에게 새로웠다. 기존 일반 매장에 들어서면, 사실 케잌 or 진열대 중 하나의 선택지밖에 없다고 생각했기에 다른 제품들을 구경할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무인매장에서 새로운 한정판 메뉴들을 구했단 생각에 한껏 신나 3만 원어치를 사왔건만.


며칠  일반 매장에 갔더니, 일반 매장에서도 냉동실  켠에서 대부분 팔고 있는 제품들이었다. (, 플로우에만 파는  아니었구나! 살짝 허무.. 간혹 플로우에는 있던 아이스크림 피자나 디저트 몇몇 맛 종류가 일반 매장에는 없긴 했다만.) 한편으로는 <플로우> 기존 주목받지 못했던 프리패킹 제품들을 살려낸 모델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한 쪽에 비치되어 있던 바구니가 너무 귀여웠다..!


배라에 맥심맛, 콘푸로스트맛 아이스크림 있는 거 처음 알았다...!


배라에 디저트 종류가 이렇게 다양했다고? 모를 일..


음료도 있는 줄이야.. 호기심에 딸기맛 우유 하나 삼


죠리퐁 맛이라니... 진짜 보자마자 집었다. 이런 아날로그틱한 맛 너무 애정해


아이스크림 피자를 보고 눈이 동그래졌는데, 알고 보니 원래 B2B로만 공급하던 제품이었다고 한다. 홈파티용 가벼운 디저트로 즐길  있게 플로우에도 가져다 놓았다고- 민트초코 피자라니, 상상이 안 간다!


기존 매장에서는 못 보던 저렴한 만원대 미니 케잌들도 있었다.

오 늦은 시간에도 케잌 살 수 있는 장점. 24시간 생일축하 가넝


아이스크림 먹을 때 곁들이면 좋을 스낵류 코너도 한 켠에 자리잡고 있다.


ㅠㅠ 스푼, 보온팩, 쇼핑백 등 기존 매장에서는 무료인데! 어쩔 수 없는 거겠지?...



그래서 내가 고른 메뉴는!

이전에 먹어보지 않았던 디저트류와 맛 위주로 골랐다. 위 왼쪽부터 '죠리퐁 레디팩, 아이스모찌(소금우유, 콩고물), 아이스호떡, 베리베리스토리베리 우유, 콘푸로스트 콘, 꼬부기 블록팩' 담다 보니 어느새 3만 원어치 ㅎㅎ

맛은 각각 다 예상 가는, 이름과 걸맞은 맛들이다. 죠리퐁, 소금우유, 호떡 - 우선은 이 3개만 먹은 상태인데, 호떡을 제외하고는 재구매 의사가 있다. :)




좋은 

1. 기존 매장에서는 눈에 가지 않았던 배라의 프리패킹 제품들 모아 구경하는 재미와 신선함 


2. 일반 매장에서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아이스크림  종류들 (죠리퐁, 콘푸로스트, 소금우유, 콩고물 )



아쉬운 

1. 기존 매장을 대체할  없다. 물론 플러스 알파 개념으로 등장한 매장이긴 하지만, '원하는 맛만 골라 담아주는 스쿱 진열대 시스템' 배스킨라빈스의 가장 뚜렷한 정체성이자  자리 잡은 브랜딩 포인트이기도 하기 때문에 플로우는 앞으로도 플러스 알파 역할만 다하기를


2. '굳이' 플로우를 가야 하는 차별점이 여전히 조금  필요하다 생각. 기존 매장과 경쟁구도로 등장한 매장은 아니긴 하다만, 그럼에도 <플로우>라는  네임으로 새롭게 브랜딩  서비스화 하여 등장한 모델이니만큼   강력한  방이 있으면 좋겠다. 지금은 할인되는 시간대도 너무 제한적이고 한정메뉴도 적어서, 근처에 일반 매장도 있는 경우라면 처음에는 플로우를 신기해서 방문했던 사람들이 결국엔 그쪽으로 발걸음을 옮기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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