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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지은다움 Jul 24. 2022

#7. <무신사 스탠다드>, 자라와 코스(COS) 사이

도대체 왜 이렇게 핫해요?


요즘 사이즈는 무탠다드 기준인가요?

예전에 남자친구에게 '바지 사이즈  입어?' 물어봤다가 '무탠다드 기준 34' 카톡을 받은 적이 있다. 놀랍게도  그때 실제로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점'에서 쇼핑 중이었고, 남자친구에게  사실을 말하지 않았었다. 너무 신기하고 웃겨서 ',  지금 무신사 스탠다드인  어떻게 알고!! ㅋㅋㅋㅋ' 했던 기억이 있다.


정말 신기했던...ㅎㅎ



무탠다드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무탠다드=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는 패션 커머스 무신사가 전개하는 PB 브랜드로, #모던 #베이식 #캐주얼 무드를 추구한다. (키즈 제품도 판매)


7월에 다녀온 무신사 스탠다드 강남점




매장 내 사진 (직접촬영)






첫 오프라인 스토어 홍대점, 오픈 4일만에...

오픈일(2021.05.28)부터 사흘 간 총 6,500여 명이 플래그십 스토어에 방문하고, 1억 7천만 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달성해 무신사 스탠다드에 대한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28일 개점 당일부터 주말 동안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 앞에는 매장 오픈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긴 대기 줄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비가 내리는 상황에도 대기 인원이 줄지 않을 만큼 많은 인파가 이어졌다.

-무신사 뉴스룸


- 왜 홍대였나?

주 이용층인 10~20대 고객의 특성을 고려해 오프라인 첫 진출지로 홍대를 선택했다.


작년 5월에 오픈한 무탠다드 첫 플래그십 스토어 (홍대)






3일간 8,000명 다녀간 강남점에 가보았습니다

홍대점 오픈 1년 뒤인 2022년 7월 1일에 강남에도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가 문을 열었다. 무더위 속에서도 끊이지 않았던 웨이팅, 3일간 방문객은 약 8,000명 누적매출은 1억 9,000만 원! 오픈 기념으로 '릴레이 특가' 이벤트가 진행되었고, 인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한정판매 하였다고. 첫 스토어였던 홍대점보다 더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 왜 강남인가?

이건오 무신사 스탠다드 본부장은 "기존에 무신사 스탠다드를 아끼고 사랑하는 주요 고객층은 물론 다양한 소비자를 만날 수 있는 타깃 확장성 측면에서 서울 강남 지역을 주목하게 됐다"고 말했다.


14m 길이의 미디어월에는 무신사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미디어아트와 AI 모델 ‘무아인’이 등장한다.



와! 이건 자라(ZARA)와 코스(COS) 사이?


#무드

문득 1층에 들어서자마자 느낀 건 '자라(ZARA) 매장 분위기와 매우 흡사한데, 더 심플하고 캐주얼한 버전' 이었다. 자라가 '캐주얼하지만 독특한 개성을 살린 웨어'를 추구한다면, 무신사 스탠다드는 정말 '기본에 충실한 미니멀 웨어'를 추구하는 듯 했다.


안 쪽으로 들어갈수록 코스(COS) 같기도 하였다. 절제되면서 세련된, 튀지 않는 컬러 선에서 다양하게 뽑아낸 색감들. 싼티 나지 않는 괜찮은 퀄리티.


#가격

가격은 코스보다 훨씬 저렴했고, 자라와 비슷한 선이었다. 마치 코스 매장에 와서 득템하는 느낌이랄까. 티 하나에 10만 원대인 코스와 달리, 무탠다드의 옷들은 대부분이 5만 원 이하에서 책정됐다.


1층 입구에 들어서서 보였던 디스플레이, 자라 느낌이 물씬 났다


안 쪽으로 들어갈수록 코스 분위기와도 유사했다


기본에 충실한 무신사 스탠다드






무신사 스탠다드가 사랑받는 이유는 뭘까?

내가 파악해 본 무탠다드의 차별화 포인트 4가지는 다음과 같다.


1. 호불호 없는 기본에 충실한 스타일

2. 부담없는 가격에 좋은 퀄리티로 기존 SPA 브랜드와 차별화  

3.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 데이터로 확보한 상품기획으로 소비자 니즈 충족에 충실

4. 모델 '유아인'으로 확보한 트렌디/고급/베이직 브랜드 이미지

5. #다무신사랑해 캠페인 통해 MZ 세대 취향저격한 트렌디한 브랜딩 활동


출처: 무신사

    


한국에서 10번째 유니콘 기업인 무신사, 신발 커뮤니티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MZ세대 소비 리스트에 확실하게 자리잡은 하나의 파워있는 브랜드가 되었다. 2017년에 PB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를 런칭하고, 작년부터 오프라인 매장으로 확대하기 시작한 행보를 통해 무신사의 커져가는 영향력이 몸소 실감된다. 지난해 8월에는 스타일쉐어와 (내가 애정하는) 29CM 까지 인수하는 등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무신사의 앞으로가 기대된다 !


아쉬운 점이 있다면, 아직 무신사는 남성 소비자 중심이라는 점. 내 주변만 봐도 남자 또래들은 죄다 무신사를 애용하지만, 여자인 친구들이 무신사를 이용하는 걸 본 적이 거의 없다. 29CM와 타겟을 분리해서 가져가는 전략이라면 굿굿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무신사가 여성 소비자에게도 매력 있는 브랜드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수 있는 다양한 행보를 볼 수 있었으면 한다 - !  










- 무신사 관련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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