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힙한 직장인의 회사 생활 모토
출근길, 밀리의서재를 뒤적이다가 제목에 이끌려 클릭했다가 3일만에 완독한 이 책. 바로 <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 예전에 MBC 아무튼출근에 '눈치보지 않는 당당한 요즘 세대 직장인' 아무개가 출연했다는 이야기를 얼핏 들은 적이 있는데, 그 아무개씨가 책을 낸 것이었다. 그의 신조를 한 눈에 느낄 수 있는 문장 하나가 책 제목으로 떡하니, 나를 자극하고 말았다.
(참고로 이 책을 읽으며 하이라이트/메모한 구절은 41곳이나 된다)
1. 저를 안 좋게 보는 직장 동료는... 저도 그 사람을 안 좋게 봐서 상관없어요. 일보다 중요한 건 내 인생! 지나고 보면 승진 날짜는 기억이 안 나도 우리 아이가 태어난 순간은 잊을 수 없잖아요. 그래서 승진 대신 육아휴직을 선택한 걸 저는 하나도 후회하지 않아요.
2. 추천사 中 - 스스로 어떻게 해야 내 정신 건강을 해치지 않으며 즐겁게 밥벌이를 할 수 있을지, 내 삶에 어떤 가치들을 우선순위로 놓고 사는 게 좋을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됐다.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지 알려주는 거창함보다는, 각자만의 목적지까지 기왕 가는 거 좀 더 재미나게 가는 법을 생각하게끔 해주는 책이다.
3. '그 때도 맞고, 지금도 맞다.' 이전 세대의 공동체 정신과 사회를 위한 헌신적인 삶도 맞고, 지금 세대의 개인 행복과 나를 위한 욜로적인 삶도 맞다. 사실 우리의 인생, 모두 다 맞다.
4. 이 책을 통해서 여러분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좀 더 생생하게 그려보고, 스스로의 삶에 대하여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여러분이 행복하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 물론, 내가 더 잘 되었으면 좋겠지만 말이다. (ㅋㅋ)
5. 그런데 회사 생활의 위너를 부동산으로 성공한 사람이라고 하기엔 뭔가 좀 찝찝하다. 그래서 조금 더 주변을 관찰해봤다. 그리고 드디어 그럴싸한 위너를 찾아냈다. 바로 행복한 가정을 꾸린 사람들이다.
6. 성장의 선순환이 시작되었다. 한번 시작된 성장의 선순환은 좀처럼 멈추지 않았다. 지금의 나는 25살의 나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성장했다. 이제 제자리에 가만히 머물러 있는 나의 삶은 상상하기 어렵다.
7. 이렇게 슬쩍이라도 불안한 속마음이 비춰질 때면 꼭 하는 일이 있다. ‘괜찮아 거품’을 만드는 일이다. 숨을 크게 들이마시면서 ‘괜찮아 거품’을 만들고, 내뱉는 힘으로 마음속의 불안함을 덮는다. ‘괜찮아 거품’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거품이다. 이 거품은 웬만한 상처는 쉽고 빠르게 그리고 대충 덮을 수 있다. 이러한 거품으로 불안한 마음을 모두 덥고 나면 그제야 비로소 움직일 힘이 난다. 그럼, 그 힘으로 불안한 마음을 치료할 차례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새로운 영감을 얻고, 새로운 영상을 만들고, 새로운 세상에 들어가기 위해 실제로 몸을 움직여 본다.
8. 어쩌면 나의 회사 생활이 지루했던 것도, 무계획이 주는 신선한 충격이 없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9. 인생은 한번에 바뀌는 것이 아니라 매일매일 조금씩 바뀐다. 그래서 20년 뒤의 내 모습이 걱정되진 않는다. 이렇게 하루하루 열심히 살다 보면 멋진 60살의 내가 찾아오겠지.
10. 어쩌면 이제까지의 내가 겪어보지도 못할 정도의 시련이, 나에게조차도 감당하기 어려운 시련이 아이에게 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 그런 시련에 부딪쳤을 때 절대 무너지지 않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이유를 찾아 기필코 행복을 찾는 단단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만들 줄 아는 사람은 분명 좋아하는 일을 찾고,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주변마저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
1. 내가 살아온 인생과 이동수 작가님의 인생은 완전히 다르고, 가치관도 다르기에 그를 100% 벤치마킹 하긴 어렵지만, 난 오늘도 한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본받고 싶은 몇 가지를 골라 내 인생에 써먹을 생각에 설렌다. 이 재료들을 발판 삼아, 나는 또 나만의 나다운 인생을 꾸려 나가야지.
2. 스스로 정체기에 멈춘 듯해 내적 갈등이 잦았던 요즘, '가끔은 방황해도 좋고, 계획과 목표가 불분명할 때가 있어도 괜찮고! 무계획이 주는 재미와 그래도 어쨌든 이미 시작된 나의 <성장의 선순환>은 언젠간 또 찾아올 것이라는 믿음'을 새기게 되는 날이었다.
3. 역시나, 남과 내 인생을 비교할 필요가 없다. 내가 할 일은 단지, 내가 원하는 삶을 또렷히 아는 것. 우선 그것부터 시작이다. 그 다음, 그렇게 살기 위해 필요한 마음가짐을 다지고 필요한 세팅을 하는 것. 그렇게 나도 이동수 작가님처럼 '목표와 우선순위가 뚜렷한, 그래서 단단한, 나다운' 사람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