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 '라베르나 기도의 집'
5월 3∼4일 이틀 동안 강원 평창 '라베르나 기도의 집'으로 피정을 다녀왔다. 잊지 못할 피정이었다. 그간의 휴가는 음주가무가 전부였다. 이번은 '어? 어? 어? 어!' 하다 나도 모르게 피장을 떠났다. 본의 아니게 오글거리는 옛 싸이월드 갬성 글이 나올 듯한데, 부끄러움이나마나 내가 나중에 다시 읽으려는 목적의 후기를 남기기로 했다.
(내용 중) 중요한 일을 결정할 때도 마음의 평화를 잃을 정도로 너무 오래 끌지 마라. 그런다고 나의 뜻이 분명하게 드러나지는 않는다. 때로 나는 네가 너의 길을 너무 분명하게 보는 것을 원치 않는다. 그러니 어둠 속에서 최선을 다해 선택해야 한다.
(내용 중) 네가 하는 일상적인 일을 사랑으로 하여라. 나는 네가 한 일보다는 그 일을 할 때 네가 가진 사랑의 마음을 더 많이 본다. 이기심을 버린 채 나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이웃에게 친절하고, 윗사람에게 순종하고, 아랫사람이나 너보다 약한 사람들에게 너그러워라. 인내하고 평온한 마음을 유지하고 명랑하여라. 미소 짓는 얼굴과 밝은 마음으로 네가 해야 할 일을 하여라.
내가 여기 왜 왔지…
※※※ 음, 지금 이 글을 쓰며 생각해 보니, 아무래도 피정에서의 기도나 단상들은 별도로 다루는 게 낫겠다.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서 안 되겠다.
앞으로 더 좋은 일들이
생길지도 모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