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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영필 Zho YP Dec 02. 2022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대학교육의 변화와 교양교육의 과제

조헌국

조헌국 (2017),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대학교육의 변화와 교양교육의 과제, 교양교육연구, 11/2, 53-89.




1. 서론


4차산업혁명은 인공지능, 로봇, 클라우드, 모바일,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인공지능은 의료, 법률, 금융, 언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클라우드, 사물인터넷, 3D 프린터 기술 → 스마트 팩토리 →Reshoring.

핀테크, 블록체인 등은 경제체제의 변화까지 주도     

4차산업혁명은 산업을 넘어, 미래사회 그리고 인간의 특징을 새롭게 정의

20~30년내, 인공지능과 로봇, 생체기술 → 인간의 인지적, 신체적, 사회적 능력 강화(Del Prado, 2015)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모호 → 네오휴머니즘, 로봇윤리, 인공지능을 위한 강령, 자의식 문제     


교육현장에서

인공지능의 활용: 학사 지도나 상담, 작문이나 글쓰기 등의 문해교육(Literacy Education)

가상현실의 발달: 교수 학습 환경,

4차산업혁명으로 파생되는 새로운 전공과 일자리: 전혀 다른 전공교육과 유연한 학사구조

온라인 학습체제의 발달: 대학경쟁 가속화. 전문지식과 기술습득 채널 다양화로 대학의 필요성 감소     

지식과 정보의 과잉, 빠른 과학기술의 발전, 지식의 생존주기 단축.

→ 역량 중심의 교육과정, 문제해결, 의사소통, 협력, 정보기술의 활용 등.      


    

2. 미래사회와 대학의 변화


2.1 미래사회의 변화

인공지능은 2030~2035년경 인간의 두뇌와 비슷한 기능... 2045년경 전 인류의 지적 능력보다 뛰어난 초지능시스템 등장.


4차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 4가지     

1) 4차산업혁명의 가장 직접적인 변화는 일자리의 변동

전문직 역시 위험: 2025년내  로봇약사 (86%)

Frey & Osborne(2013)은 단순노무직과 서비스직, 육체활동 중심의 직업군을 미래 취약 직업군으로.. 의료, 법률, 금융의 전문가 역시 대체 예상.     

로봇 가설: 로봇과 인공지능이 인간노동을 대체하면서 일자리 감소뿐만 아니라 부의 편중으로 불평등이 심화(Westlake, 2014).     

새로운 기회: Ambient Computing.  → 로봇 개인비서, 스마트 팩토리와 개인제조시대(Personal Fabrication)

*개인제조시대(Personal Fabrication): 컴퓨터와 3D프린터,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개인이 공산품을 생산하는 것

클라우드 서비스와 오픈소스 활용 등을 통해 보다 쉽게 창업할 수 있는 환경 조성     


2) 4차산업혁명이 몰고 올 변화는 소비중심에서 공유중심의 경제체제 변화

재화나 물리적 자원에 국한되지 않고 정보와 지식 역시 해당.

빅데이터와 자율주행, 인공지능의 결합으로 미래의 교통수단은 소유보다는 공유의 형태 예견

클라우드 서비스로 자료 공유 용이

블록체인: 보안 프로토콜 중앙당국 개입 없이 거래 가능     


3) 탈도시화의 분산된 삶의 형태

오늘날 대도시는 자신이 가진 역사와 문화, 그리고 정보, 데이터 등을 통해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나, 가상현실을 구현하는 기술(Cyber Physical System)이 성숙하고 장거리 이동수단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면(Hyperloop 또는 드론 비행 등), 주거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보다 쾌적한 환경에 살기 위해 인구가 분산될 수 있다.     


4) 인간성 상실

인공지능과 로봇을 통한 산업활동의 대체는 중산층의 몰락과 부의 양극화 초래,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 활발 → 둘 간의 경계 모호, 인간의 기능과 역할이 인공지능으로 대체 →  인간의 존재 이유 의심     


2.2 대학의 변화

1) 직업생태계의 변화

취업률 강조, 졸업생의 전공일치 취업률 저하,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산업수요가 큰 학과나 전공은 계속 생성되고 문,사,철 관련학과 고사 예상.

학과나 전공의 생존주기가 점점 단축.

현재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의 80~90%는 아이들이 40대가 되었을 때 전혀 쓸모없을 가능성이 크다(Monbiot, 2017).

새로운 분야와 결합된 산업시스템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학문분야에 대한 이해가 필요한데... 전공의 칸막이를 제거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2) 공유경제 →  플랫폼의 공유: MOOC

MOOC는 지식에 대한 개방과 공유를 표방하지만, 역으로 많은 대학의 위기

→ 20년내 전 세계 대학의 1/2 가량이 사라질 것(Glenn et al., 2014).

안정적 직업 유지 환경 종료는 필연적으로 평생학습(Lifelong Learning) 강조.     


3) 분산형 시스템의 정착

ICT의 발달을 통해 화상 채팅과 사이버 물리시스템이 발달하면서 여러 지역에 흩어진 다양한 학습자와 자연스럽게 의사소통하며 학습할 수 있음

인공지능 → 일대일 맞춤형 개별 학습 가능, 기계가 인간에게 문해 교육 지도.

대학캠퍼스의 공동화와 유휴시설의 활용문제.

     

4) 인간성 상실의 문제

2000년 이후 학생들의 공감능력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음.

정서나 인성, 의사결정과 관련된 직업이 상대적으로 생존 가능성이 높음.

거대 네트워크를 통한 협업이 중요. 집단지성의 관점에서 서로 협력해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디어를 생성하는 교육 필요.        


  

3. 교양교육의 역할과 내용


3.1 교양교육의 역할

3.1.1. 창업의 시대를 위한 핵심역량과 콘텐츠, 그리고 융복합 교육 과정

UNESCO(2005)의 DeSeCo(The Definition and Selection of Key Competencies)프로젝트의 핵심역량 3차원

1) 효율적 도구 활용(Using Tools Interactively): 지식과 정보, 기술 활용 및 문해능력 포함

2) 다양한 집단에서의 역할 수행(Functioning in Heterogeneous Groups): 대인관계, 협업, 갈등 조정 및 집단 내에서의 기능

3) 자율적 행동(Acting Autonomously): 종합적 계획 수립 및 자기주도적 행동     

 

미래 사회의 끊임없는 변화를 읽고 파악하는 능력이 중요: 미래 문해력(Future Literacy)

미래문해력은 트렌드 해석능력, 유연한 대응능력, 계획 수립능력, 최적화 능력, 미래 탐색능력으로 구성(과학기술정책연구원 미래교육센터, 2016).

+

미래사회에 있을 창업시대로의 전환에 대비: 소규모 양산체제를 바탕으로 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미래 창업인재 육성, 기업가정신 교육 필요.     

융합형 교과목 및 교육과정 개발이 필요

MIT: <미디어 예술과 과학에서의 연구>, <컴퓨터를 이용한 사진과 사진학>

뉴욕대학교: <심화 글로벌 주제>     


3.1.2. 공유의 시대의 플랫폼 경쟁과 협업

개방형 플랫폼(MOOC 등)은 대학생 뿐 아니라 다양한 대중을 대상... 학령인구 감소와 심화되는 생존경쟁에서 대학의 생존책     


3.1.3. 탈도시화, 분산의 시대에서의 시민 교육

학습자들의 다양한 수준 진단할 수 있는 학습평가 준거 및 도구개발 필요.

빅데이터 수집을 통해 학생 자료와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

Blended Learning, Flippe Learning... 개별화 및 맞춤형 학습.. 토론 협업, 인간과 기계가 얽힌 집단학습.     


3.1.4. 포스트 휴먼 시대의 인성 교육

인간 정의, 로봇 윤리, 빅데이터를 통한 개인의 이력과 기록들은 사적 기록물이 가지는 새로운 역사적 의미, 로봇과 인공지능이 가져야 할 유머나 해학, 디지털 스토리텔링 → 변화하는 시대에 과학기술에 대해 사색하는 인문학     

과학기술 →  대인관계의 혼란과 개인주의적, 자기중심적 성향, 인간의 고립과 상실: 협동학습과 인성교육  

   

3.2. 교양교육의 목표와 내용

1) 직업생태계 → 교양과 전공의 구분이 아닌 통합적인 교육과정, 자기주도적 전공설계+기업가정신 교육     

2) 공유중심 →  교양 교육과정에 대한 개방형 플랫폼 개발     

3) 탈도시화 분산형 체제 → 인공지능 활용 개인별 맞춤형 학습과 가상캠퍼스, 글로벌 시민 교육, 지역학 기반의 시민 교육.     

4) 인간성 상실 → 디지털 시대의 인간성에 대한 인문학적 고민, 정주대학, 협동학습.     

5P 학습체제

Permeable, Public, Pervasive, Paced, Personal.          



4. 제언 및 시사점    

 

1) 융합적 사고를 증진할 수 있는 심도 깊은 교과목 개발

2) 개방형 플랫폼을 통한 콘텐츠 및 학습자원 공유

3) 개인별 맞춤형 학습(글로벌 시민 및 지역학 기반)

4) 포스트 휴먼시대의 인성교육     

직업생태계의 변화와 교육시스템의 전환, 지식에 대한 보편적 접근과 평생학습사회로의 전환 등을 통해 제시된 문제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어야 교양교육이 미래사회에 충분히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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