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부
生家
身弱(신약)하다고
아내가 藥(약)을 다려주는
저녁에
문득 뜨락의 피빛 맨드라미 꽃을
보고
난 記憶(기억)했다
鐵路(철로)가의 나의 生家를
거꾸로 매달려 있던
乾(건)고기의 비눌마다 빛나던
日暮(일모)를 ...
汽車(기차)가 지나가고
轟音(굉음)이 울리면
가만히 떨리던
그 피빛 맨드라미 꽃을
驚氣(경기)난 乳兒(유아)의
살을 찌르던
銀(은)빛 針(침)의 아픔에 울던
그 純粹(순수)한 母音(모음)을 ...
([우리시대요절시인], 삼인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