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수
공업학교의 시를 읽으며
새벽강에는 그대들 공업학교 그리움의 시가 있다
기숙사 아래로 흐르는 강은
건너면 무릎을 적시며
건너야 할 또 몇개의 새벽강이 떠오르고
거기에는 이나라 어머니가 묻혀있다
말 많고 바람 별난 땅에 와서
손이 굵고 욕이 느는 이 소읍 제철소에 와서
안전화여
사랑이여
그대들 공업학교의 시를 읽으면
기름묻은 가슴에 고이는 몇줄 시에는
아름다운 이름들과 반짝이는 눈물이 비치고
하늘이 성큼 다가섬을 본다
감상:
새벽이 가장 힘들다. 잠이 많은 청춘들에게 새벽은 정말 강이다. 그 청춘들의 사랑과 아픔이 새벽강의 물결에 반짝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