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rowitz (조영필 역)
2.1.2. 드 보노의 이론: 수평적 사고(lateral thinking)로서의 창의성
'수평적 사고(lateral thinking)'라는 용어는 드 보노[de Bono, 1969]가 습관적인 사고의 수로(channels) 밖에서 진행되는 사고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 주조한 용어이다. 드 보노에 따르면, 이 수로들은 물이 땅을 형태 짓는 방식과 비슷하게 유입되는 정보에 의해 형성된다고 한다. 물이 땅을 형태 짓듯이 유입되는 정보도 의식-수로(mind-channels)를 깊게 하는 경향이 있다. 그 체계의 내적인 힘에 의해서만 조직되는 수역 체계의 형태처럼, 의식 또한 자기 조직 체계이다. 의식-수로는 유입되는 정보의 흐름을 인도하여 서로 다른 내용을 연관시킨다. 한 가지에 대해 생각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다른 것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유발한다. 일상의 사고는 자신의 생각이 기존의 수로에서 표류하도록 허용될 때 발생한다. 반면에 창의적 사고는 생각이 수로를 교차하도록 인도되거나 우연히 그렇게 횡으로(수평적으로) 표류할 때 발생한다. 이런 일이 생기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놀라운 아이디어들이 생겨난다. 드 보노가 창의적인 사고를 강화하기 위해 제안하는 도구 중 하나는 도발(provocation)이다. 도발의 역할은 사고를 현재의 수로에서 다른 수로로 비껴가도록 하는 것이다. 도발의 예로 드 보노는 자동차의 사각형 '바퀴'에 대해 생각해 볼 것을 제안한다. 디자인과 같은 것을 위한 가능한 혜택들을 생각하려고 할 때, 알려진 '의식-수로'는 유용하지 않고, 사고자는 익숙하지 않은 근거를 탐색해야 한다.
드 보노의 창의적 사고 모델(잘 확립된 수로 간 교차)은 반드시 새로운 수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기존 수로를 연결하는 새로운 수로를 찾는 것을 수반한다. 따라서 두 개 이상의 이미 알려져 있지만 연결되지 않은 콘텐츠의 조각들을 연결함으로써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형성된다. 드 보노는 모든 아이디어가 사후 판단에서 논리적이어야 하며, 따라서 기존의 잘 확립된 수로 시스템에 연결되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드 보노는 그가 말하는 K-line을 사용하여 의식-수로의 간단한 모델을 구현하여 기존 수로 시스템에서 새로운 아이디어 또는 통찰력이 어떻게 나타날 수 있는지 보여준다. 그림 2-1은 이러한 K-라인의 간단한 시스템을 보여준다. 의식 수로의 "깊이"와 "강도"는 평행선의 수로 표시된다. 선의 교차로에서는 생각이 항상 더 강한 선의 방향으로 흐른다. 이제 그림 2-1 a의 선을 생각해 보시오. 한 생각이 세그먼트 1에서 시스템에 들어갔다고 가정하면, 세그먼트 2에서 3, 4, 5, 6으로 이동하고 마지막으로 1로 돌아간다. 그것은 S로 대표되는 해결책에 도달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우발적 상황이나 다른 상황으로 인해, 어떤 생각이 그림 2-1 b의 1번 지점에서 시스템에 들어간다면, 그것은 세그먼트 2, 3으로 흘러 마침내 해결책 S에 도달하게 된다. 이 모델에서 발생하는 창의적 사고의 한 가지 전략은 "진입점을 변경해 보시오"이다. de Bono는 진입 지점을 변경하도록 창의적 문제해결자를 지원하기 위해 무작위 자극 및 도발 메커니즘을 제안한다.
그림 2-1. de Bono의 K-lines 모델은 통찰의 메커니즘에 대한 그의 제안을 설명한다. K-lines 모델에서 평행선 수는 의식-수로의 강도를 나타냅니다. 왼쪽 K-lines 모델(a)은 세그먼트 1에서 시스템에 진입하는 생각이 세그먼트 2로 이동하고, 거기서 3, 4, 5, 6으로 이동한 다음 마지막으로 1로 돌아가서 S로 표시되는 해결책에 도달하지 못하는 상황을 나타낸다. 오른쪽 K-lines 모델에서 생각이 다른 세그먼트(현재 1로 표시됨)에서 시스템에 진입하고 있다. 여기서 세그먼트 2(더 강한 채널)로 이동하며, 거기서 해결책인 3으로 이동한다.
Horowitz의 박사학위 논문에서 (2021. 8.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