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炭(목탄)으로 쓴 詩(시)·2

김민부

by 조영필 Zho YP

목탄으로 쓴 시·2




辱說(욕설)하지 말라.

詐欺(사기)도 窃盜(절도)도 못하는 身勢(신세)···

식은 저녁의

길바닥을 다니며

중얼거린다, 중얼거린다, 중얼거린다.


겨울비

〈아스피린〉

下水口(하수구) 속에 떠 밀리던

하루살이 떼···

여름밤의 石油燈(석유등)

술집에서 잊고 온

外套(외투)

···沈沒(침몰)하던 層層階(층층계)

식은 「램프」의 燈皮(등피)에

이마를 부비면

唾具(타구) 속에서

울던 물아


辱說하지 말라.

詐欺도 窃盜도 못하는 身勢···

無知(무지)한 黃昏(황혼) 속에서

중얼거린다, 중얼거린다, 중얼거린다.



(우리시대 요절시인, 삼인행)


감상: 60년대 느낌이 난다.

(2021. 9.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