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코 포파 (조영필 역)

by 조영필 Zho YP



대개

다리가 8개다


그의 턱 사이에

남자가 살러 왔다

땅의 네 모통이로부터

그때 피가 날 정도로 입술을 깨물었네

그는 원했다

저 옥수수 줄기를 줄곧 씹기를

모두 오래전 일이다


그의 사랑스러운 눈에서

슬픔이 닫혔다

동그라미 속으로

길은 끝이 없기 때문에

그는 끌어야 한다 그의 뒤

전 세계를




Horse



Usually

He has eight legs


Between his jaws

Man came to live

From his four corners of earth

Then he bit his lips to blood

He wanted

To chew through that maize stalk

It was all long ago


In his lovely eyes

Sorrow has closed

Into a circle

For the road has no ending

And he must drag behind him

The whole world



(Vasko Popa Selected Poems, translated by Anne Pennington, Penguin Books, 1969)



КОЊ



Обично

Осам ногу има


Између вилица

Човек му се настанио

Са своје четири стране света

Тада је губицу раскрвавио

Хтео је

Да прегризе ту стабљику кукуруза

Давно је то било


У очима лепим

Туга му се затворила

у круг

Јер друм краја нема

А целу земљу треба

За собом вући


(세르보크로아트어 원문)


Note:

말의 다리가 8개이라는 것은 무슨 뜻일까? 말은 워낙 빨리 달리니 다리가 8개이라는 것일까? 다리가 8개인 것은 문어이다(다리가 아니라 발이라고도 하지만). 그런데, 북유럽 신화에서 주신 오딘이 타고 다니는 신마인 슬레이프니르는 다리가 여덟 개 혹은 다리는 네 개인데, 발굽이 각각 두 개씩이라고 한다.


2연은 재갈을 물린 것을 일부 의미하는 것일까? 먼저 말에 대해 뭘 좀 알아야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 (2021. 12. 13.)


시의 해석을 위해 추가로 알게 된 중요한 사실은 여기서 Man이 인류가 아니고 '남자'라는 것이다. 세르보 크로아트어 원문에 Čovek 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2021.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