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나시야

Vasko Popa (조영필 역)

by 조영필 Zho YP

마나시야(Manasija)*


파랑과 금색

지평선의 마지막 반지

태양의 마지막 사과


오 화가여

얼마나 멀리까지 보이는가

밤의 기수들의 소리가 들리는가

알라 일 일랄라

당신의 붓은 떨리지 않네

당신의 색깔은 두려워 하지 않네

밤의 기수들이 점점 더 가까이 오네

알라 일 일랄라


오 화가여

밤의 심연에서 무엇이 보이는가


금색과 파랑

영혼의 마지막 별

눈 속의 마지막 무한




Manasija



Blue and gold

Last ring of the horizon

Last apple of the sun


Oh painter

How far can you see


Do you hear the night horsemen

Allah il ilallah


Your brush does not tremble

Your colours are not afraid


The night horsemen come closer

Allah il ilallah


Oh painter

What do you see in the night's depths


Gold and blue

Last star in the soul

Last infinity in the eye



(translated by Anne Pennington, 2011)



Manasija



Plavo i zlatno
Poslednji prsten vidika
Poslednja jabuka sunca


Zografe
Dokle tvoj pogled dopire


Čuješ li konjicu noći
Alah il Ilalah


Kičica tvoja ne drhti
Boje se tvoje ne plaše


Bliži se konjica noći
Alah il Ilalah


Zografe
Šta li vidiš na dnu noći


Zlatno i plavo
Poslednja zvezda u duši
Poslednji beskraj u oku


(세르보크로아트어 원문)



Note:

세르비아어 Zografa 는 프레스코 및 이콘의 화가(필사본을 장식하는 사람)이다.

알라는 신(하느님)이며, 라 일라하 일랄라 는 신(하느님) 외에 신(하느님)은 없다 라는 뜻이다.

이 시에서 '알라 일 일랄라'는 수많은 목구멍의 음향효과로서 오스만투르크(이슬람교)의 기병이 그들 특유의 군악을 울리며 접근하고 있는 정황을 묘사하고 있다.


Manasija는 세르비아에서 중세문화의 가장 중요한 기념중에 하나로서 Rasava라고도 알려진 수도원이다. 현재의 Destovac 마을 근처에 위치한 이 수도원은 1407년~1418년에 Stefan Lazarevic에 의해 세워졌다. 이수도원은 거룩한 삼위일체(Holy Trinity)에 헌정되었으며, 당대의 많은 작품을 필사한 Rasava 학교로도 기억되고 있다. 기존의 역사적 자료에 따르면 Manasija는 투르크 침략자들에 의해 여러 번 파괴되고 약탈되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수도원 프레스코화의 최대 2/3가 손상되었다.


시에 나오는 파랑과 금색은 Rasava 프레스코의 기본 색상이다. 그들에게는 숭고함과 순수한 영성의 상징으로 지속되고 창조하는 어둠 속에서 오직 두 가지 색상만을 알고 있다.

(출처: lektire.me/prepricano/vasko-popa-manasija_697)


프레스코(fresco)란 'a fresco(방금 회를 칠한 위에)' 라는 이탈리아어에서 나온 낱말로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에 많이 그려진 벽화를 일컫는다. 젖어 있는 신선한 석회 벽 위에 수채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면, 안료가 젖은 석회에 스며들어 건조 후에 정착되게 하는 기법이다. (출처: 중앙일보, 2010. 1. 7.)


이콘(icon)은 기독교에서 그리스도와 12명의 사도, 성모 마리아, 성인들을 그린 그림을 의미한다. 흔히 이러한 그림을 성화라고도 한다. 이콘과 관련된 조각은 성상이라고 한다. 성화문제는 우상숭배인가 아닌가 하는 신학논쟁이 있었다. 8세기의 7번째 보편공의회인 제2차 니케아 공의회에서 이콘 즉 성화에 바치는 공경은 성화에 그려진 성인들에 대한 것이지 성화 자체를 숭배하는 게 아니므로 성화 공경은 절대 우상숭배가 아니다라고 하는 결론이 내려졌다. 11세기 교회 대분열 이후 동방교회에서는 이콘을 그림 성화만으로 제한하였으나 서방교회에서는 성화뿐 아니라 형상을 표현하는 성상으로까지 확대 해석하였다. (출처: 위키백과)


*This fortifed monastery was built by Stefan Lazarevic, Despot of the Serbian vassal state between about 1406 and 1418 as his mausoleum(영묘); he also held court here. When the Turks finally put an end to Serbian autonomy in 1459, Manasija was overrun and the Turks stabled their horses in the church, destroying all frescoes up to shoulder height. Despitte centuries of neglect and misuse of the church (the Austrian 'liberators' in the early eighteenth century used it as a powder magazine(탄약고)), most of the wonderful frescoes have survived. (시집 주, 4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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