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그림자를 많이 보다가 생각해서 쓴 시 한 편,
그림자의 시각
_김감귤_
나무는 푸른색과 갈색 빛깔로 덮였는데,
검은색으로 비춰준다.
걸어가는 나도
옷 색깔과 피부색, 다양하게 입혀졌는데.
검은색으로 비춰준다.
그러니까
그러므로
자연과 인간 모두.
그림자 앞에서는 다 똑같은 존재인 것이다.
그림자는 공평하게, 일치하게, 공정하게 비춰준다.
불합리함과 불공평함과 차별등도
그림자 앞에서 똑같이 나란히 그렇게 된다.
자연의 모습에서 다시금 이렇게 알아간다, 깨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