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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는 마음

일상 속의 작은 생각 속에서 온 소소한 시 한 편

by 김감귤















돌아보는 마음

_김감귤_

돌아보는 마음에
돌아오는 마음은
돌아오는 기억.

돌아오는 마음이
돌아보는 마음의
돌아오는 거울.

돌아서서 가는 마음의
돌아보다 가는 마음속
돌아왔던 향수.

돌아 돌아 돌아 어지럽게 돌아
돌아보는 마음은 그래서 그런지
아마도 복잡 복잡 알 수 없다.

돌아 돌아 돌아 한참 동안 돌고
돌아보는 기억은 그래서 그런지
그렇게 심난 심난한 것 같다.

돌아볼 수 없을 때도, 돌아봐도 될 것 같을 때도,
돌아보고는 한다.
그냥, 마음가득하게.
그냥, 심드렁하게도.
문득문득 듬뿍하게 마음을 담아.

그래서,
돌아보는 마음은 심오하기 짝이 없는가 보다.

그리고,
돌아보는 마음은 불친절한 맘이 있는가 보다.

그래도 그래도 돌아보는 마음은 참으로 참이다.
참, 참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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