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하게 나에게 집중하다가 세상의 모습도 바라보며 써 본 소소한 시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
_김감귤_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이
새들의 지저귐 속에 깨어진다.
아이들의 재잘거림에 또 깨어진다.
마주친 지인들의 반가운 인사에 깨어진다.
나에게 집중하는 시간은
나를 고요하게 만들어 두드리다가
다시 세상의 두드림에 깨어지기도 한다.
하지만, 때로는 넓게 세상의 두드림들도
되새겨보고 돌아봐야 한다.
되돌아보고 짚어봐야 한다.
그 이유인즉슨,
그 속에서 또 내가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 속에서 또 나를 발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에게 집중하던, 집중하지 않든 간에
모두 다 소중한 시간인 것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