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아침에 써 본 시 한 편,
오늘 하루도 흘러
_김감귤_
낙엽이 내 앞에서 떨어진다.
나뭇잎 한 잎이 툭 하고.
털썩 주저앉는 것처럼 보이지만,
바닥에 안정적으로 안착한다.
이 나뭇잎처럼.
오늘 하루도 예상치 못한 시간에.
오늘 하루도 낙엽처럼 굴러가겠지.
잠깐 벤치에 앉아있는 여유를 가지며
마음속에 평온함을 만끽하다가.
생각해 본다.
오늘 하루도
정신없이, 여유롭게, 복잡하게
하지만 무난하게 흘러가겠지.
여러 나뭇잎 종류들처럼.
오늘 하루가 있음을
그래도 감사하며 시작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