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웨일 공모전 (12월 주제)

겨울에게 편지를 보내며......

by 김감귤

2. 겨울

제목:겨울에게 편지를 보내며......

눈들을 뭉쳐서 겨울에게 편지를 보냈다.
'그 눈에 담긴 건 내 마음속 진심이야!'라고 말이다.
눈을 꽉꽉 뭉치며 마음을 다잡는다.
그 눈에 신중함을 더하여서.

뭉친 눈들은 이제 나에게
더 이상 그냥 눈이 아니게 되었다.
뭉친 눈에 가득히 담긴 내 마음으로 인해서.
겨울은 눈과 관련된
진심의 계절이 되고야 말았다.
뭉쳐진 눈이 내게 말했으니까!

단단하게 뭉쳐진 눈처럼
내 마음은 강력하게 단단해져 갔다.

겨울은 춥다 춥다.
겨울은 쓸쓸하다.
그러지 않아도 겨울은 차가운데 말이다.
그러나, 그 속에서 뭉쳐졌던 눈뭉치처럼
내 내면도 단단하게 뭉쳐졌다.
내 내면도 튼튼하게 단단해졌다.

겨울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눈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이제야 단단하게 신중하게 뭉쳐서
세상을 바라보게 해 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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