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끼

오랜만에 써 본 시 한 편,

by 김감귤





**그동안 몸살기운이 심하고 열이 심해서, 시를 쓰기가 힘들었다. 핑계면 핑계일지 모르겠지만......

마음이나 신체나 힘든 부분이 있어서 조금 회복이 되고 난 후에 다시 시를 써봤다. 사회의 부조리한 현실을 비판적으로 표현해 본 시이다.



















이끼

_김감귤_

틈새 사이로 이끼가 가득하다.
이끼들이 살기 적합한 환경인가 보다.
많은 이끼들을 눈여겨보면서
속으로 감탄을 자아낸다.
틈새 사이로 이끼가 가득하다.
이끼들이 살며 모임을 하고 있나 보다.

길을 걷다 보니, 이 이끼들이 파여 있다.
길을 걷다 보니, 이 이끼들이 떼어져 있다.
억지로 파지 않는 이상!
저렇게 되긴 힘들 것 같다는 생각과 함께,
마음이 아파온다.
왜 그랬을까?
다 그런 건 아니라, 그래도 마음이 내려간다.
다 그런 건 아니니,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다.

이끼를 보다가, 이끼를 보니까!
내 마음과 몸은 시원찮지만, 그래도 다시!
시를 오랜만에 이렇게 써본다.

그리고, 말해본다, 그들에게!
틈 안에 있어도 작은 존재가 아니란다.
이끼야 떼어져도, 넌 소중한 존재야,
이끼에게 말한다.
이끼야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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