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4일째) 퇴직금 투자 타이밍을 기다리며

스스로 월급을 벌기

by 미정
DC계좌는 재직 일 경우만 유지할 수 있어서 금번 퇴직금 지급 시 DC계좌에 있는 금액이 제출해 주신 IRP계좌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제는 퇴직금 수익이 내 연봉이 된 셈

퇴직 첫날, DC계좌(내가 퇴직금의 일부를 직접 투자하는 방식)가 더 이상 유지되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았다. 급하게 DC계좌와 동일한 금융사에 IRP계좌를 개설했다. 그래야 현재 투자 중인 상품들을 현금화하지 않고 그대로 옮길 수 있다. 현재 가지고 있던 미국 10년, 30년 장기채 ETF와 중국 기술주 ETF 모두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한 발언으로 급등락 하는 증시를 피해 작년부터 보수적으로 투자 중이긴 한데, 요즘 모든 자산이 하락 중이라 40% 가까이 갔던 누적 수익률은 트럼프의 트윗 몇 줄과 함께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이런 와중에도 트럼프와 그의 측근은 시장 조작 및 내부자 거래로 자산을 축적하고 있다고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Paul Krugman)이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괘씸하다. 나에게는 나르시시즘을 충족시켜 주는 의미 없는 숫자 상의 자산 증가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다행히 퇴직 전 미리 현금화해 둔 머니마켓액티브 ETF만이 유일한 위안이다. 내가 돈을 벌기 위해 지정학적 위기가 증시를 한 번 더 할퀴어주기만을 기다리는 하이에나 같은 투자자가 됐다. 이제는 현금흐름이 없기 때문에 투자에 더 신중해져야 한다. 매일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홀짝 장세에 참여하는 것은 리스크가 너무 크다. 내일은 월요일이다. 다시 장이 열린다. 트럼프는 새벽 트루스소셜에 48시간 후, 이란에 지옥이 펼쳐질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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