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 준비를 하는데 신랑이 잠결에 한마디 했다.
아 같이 쉬고 싶다
대체 휴무일, 중소기업을 다니는 우리는 연차를 써야만
쉴 수 있는 날이다.
회사에서도 연차 사용을 권장하지만
대체휴무날 함께 쉬워 본 기억이 없다.
맞벌이는 연차를 맘껏 쉴 수가 없다.
언제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고 아이에게 언제 우리가 필요할지 모르니 일단 같이 쉬지 않는다.
우리의 연차는 한정되어 있고 소중하니까.
사실 나는 이런 날, 출근하는 것을 그리 싫어하지 않는다.
일단 버스도 안 밀리고 사람도 없어서
출근길이 편안하다.
뭐 이렇게 긍정적이냐고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내가 어쩔 수 없는 것에 열을 받고 투덜거리는
소모적인 부분에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다.
긍정적인 부분을 확대경을 들이대고 보는감이 있지만.
느슨한 출근길이 나쁘지 않다.
한산한 8월 17일 출근길 도로오늘도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해나가며 하루를 보낼 생각이다.
묵묵히 하루를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