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직원시점] 상사들이 하는 흔한 착각(오픈마인드)
나 정도면 좋은 상사 아냐?
"너굴씨. 힘든 거 있으면 편하게 말해."
"나는 오픈마인드니까~편하게 의견 줘."
사회초년생 때는 상사가 했던 저 말을 철썩 같이 믿고 힘든 걸 말했다가 욕먹기 일쑤였다.
'걔는 뭐 그런 걸로 힘들다던데? 참나.'
뒤에서 들리는 욕...
몇 번 당하고 나니 도대체 왜 저런 말을 왜 하는 걸까 의문이 생겼다.
솔직한 직원 속마음이나 의견 따위 듣고 싶어 하지도 않으면서...
아니, 듣고 싶지 않다기보단 '본인이 듣고 싶은 말'만 직원 입에서 나오길 바라는 게 맞나?
지금 생각해보면 저런 말을 하면서 본인 스스로를 속이는 것 같다.
직원 말에 귀 기울여 주는 상사
물론 정말 '직원 말에 귀 기울여 주는 상사'는 존재하긴 할 것이다.
지금 상사가 그런 상사라면 아주 큰 행운이다. 절대 당연하게 생각해서는 안된다.
나는 지금껏 본인 입으로 저렇게 말하는 사람 치고 정말 그런 사람은 못 봤다.
꼰대 아니라는 사람이 제일 꼰대인 것과 마찬가지랄까?
내가 겪었던 몇몇 상사도 자기는 오픈마인드니 의견 있으면 뭐든 이야기하라고 했었다. 분. 명. 히.
편하게 의견을 냈을 때 돌아오는 말은 "아니. 그런데~"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는 말들이었다.
연차가 낮은 직원의 생각이 부족해서 그런 반응이 잦은 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직원이 그 부분을 깨달을 수 있게끔 잘 설명해주는 것도 상사의 몫이 아닐까?
특히나 요즘 세대들은 본인이 납득되는 부분에 열정을 보인다.
의견이 묵살되는 상황이 반복되면 직원들은 점차 입을 닫게 된다.
왜냐? 말해봤자 입만 아프니까.
하지만 이 상황을 보고 상사는 직원들이 일과 회사에 열정이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또는 본인이 잘해서 직원이 의견이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과연? 그럴까?'
말로만 하는 것은 그저 자기 최면일 뿐이다.
팀장, 부장 등 관리자의 위치에 계신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조금더 아래 직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세요.
요즘 세대들은 열정이 없는 것이 아니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