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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람 Feb 22. 2018

나의 로드 입문기 2

첫 라이딩을 가다    탄천따라  왕복 40km  2018.2.18


일시 : 2018.2.18

일정 : 탄천길 ( 정자동~학여울습지 입구) 왕복 40km  2시간 50분 소요(휴식시간 20분 포함)

자전거 : 로드




설 연휴 첫날, 생애 첫 로드 자전거를 만난 이후 3일 내내 두어 시간씩 집 앞 탄천에서 적응 훈련을 했다.


일단 자세가 MTB랑 달라서 첫날 라이딩 후에는 안 아픈 곳이 없을 정도였다.

자세를 낮추니 허리도 아프고 어깨, 팔, 목도 뻐근했으며 안장 통도 느껴졌다.

특히 오른 손목이 아팠는데 팔꿈치가 벌어진 때문이었던 거 같았다. 그래서 그다음 날엔 손바닥이 좀 더 밀리지 않는 재질도 된 장갑으로 바꾸고 의식적으로 팔꿈치를 모아서 주행을 하니 손목 통증은 훨씬 덜해졌다.

MTB 라이딩 때와는 확연히 다른 속도감과 미끌리며 서는 브레이크, 익숙하지 않은 기어 변속법에도 적응해야 했다.


또 하나 MTB 라이딩 때에는 그다지 신경 쓰지 않던 로드 주행법이 있다. 로드 주행법을 말할 때 항상 나오는 케이던스주법이다. 케이던스란 1분당 페달을 밟는 횟수를 수치로 표시한 것으로 전문가들의 권장하는 케이던스는 90이다. 로드 자전거는 공도를 달리는 자전거이므로 산악을 달리는 MTB만큼 돌발상황이 적고 속도 위주의 라이딩이 목적이므로 평속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케이던스를 유지하면서 연습을 하면 무릎 허리 등에 부담도 덜해지고 평속이 빨라지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츨처 : 네이버 지식백과)


어쨌든 3일간의 집앞 적응훈련을 하고 4일째 되는 날 오후, 탄천자전거길을 따라 서울을 향해 달렸다. 첫 라이딩이었다. 서울까지의 자전거길은 노면상태도 좋고 곧게 뻗은 길이 많다. 시원스레 달리는 로드의 속도와 자전거의 가벼움이 좋았다. 더 멀리 보고 전방주시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는 조언에 따라 집중 또 집중했다.

제2롯데월드 타워가 저 멀리 보이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그 강너머까지 순식간에 도착했다. 코엑스 타워가 보이는 학여울 습지까지의 20km를 1시간남짓되어 도착했다. 다시 집까지 되돌아가는 길, 올때 만큼이나 다이나믹했다. 맞바람에 힘들었어도 속도는 빨랐다. 왕복 40km를 휴식시간을 제외하고 2시간 반 정도에 주파했다.



강너머 롯데타워가 보인다
햑여울 습지 입구  편도 20km지점이다


로드의 세계는 외연 변화이다.

더 많은 세상을 더 짧은 시간에 만난다.

지금까지의 시간관념이 달라진다.

지금까지의 거리개념도 확장된다.


새로운 도전, 너무 흥미롭다.


첫 라이딩 궤적





혜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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