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에 쓰는 2019년 11월 뉴욕의 여행기
여름입니다.
곧 장마가 온다고 합니다.
점점 코로나가 잊혀갑니다.
언젠가부터 뉴스 헤드라인이 코로나 소식이 아닙니다.
끝날 때까진 끝난 게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예전보다 심각하진 않은 것처럼 느껴집니다.
코로나 이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요?
점차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예전과 같이 걱정 없이 가기에는 아직인 것 같습니다.
예전과 같은 그날이 온다면
저는 다시 뉴욕으로 떠나고 싶습니다.
비행기를 타면 무조건 창가 자리를 앉습니다.
창가 자리에서 보는 하늘, 구름, 그리고 넓은 바다는 볼 때마다 신기합니다.
하지만 장거리를 갈 때는 되도록 복도석을 앉으라는 말이 무슨 말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옆에 앉아있던 덩치 큰 외국인 아저씨한테 "익스큐즈미" 하고 화장실을 가는데 여간 힘든 게 아녔습니다.
주는 밥 먹고, 한숨 자다가,
다시 일어나서 영화를 보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때 당시 "에스터 데이"라는 영화도 봤고 재미없는 예능도 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철저한 사육(?)의 비행이었습니다.
때 되면 밥 주고 불 끄고 재운 다음 간식 주고 또 재우고...
창가석에 앉아서 밖을 보고 싶었지만 이륙하고 창문 덮개를 닫으라고 하여
착륙 전에 열고 밖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도착했습니다.
사람들 따라 입국심사대로.
뭔가 확실히 느낌이 틀립니다.
다 서양인들입니다.
혹시나 입국심사에 걸려서 고초(?)를 겪었다는 썰을 듣고는
출국 비행기나 NBA 티켓 정보 같은걸 다 뽑아놓고
"나는 뉴욕에 온 관광객이니까 뭐 묻지도 말고 그냥 패스시켜줘"라는 느낌을 보여줬더니만
생각보다 쉽게 패스를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