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재그에서 쇼핑하는 것처럼 다양하고, 재밌고, 알찬 송년회 이야기
안녕하세요. '지그재그'를 서비스하는 크로키닷컴에서 PR을 담당하고 있는 정아름입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이 연말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송년회 시즌이라 그런지 회사동료들과 얼굴을 마주하며 이야기하고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던 평범한 나날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되는 요즘입니다.
크로키닷컴 구성원들은 그 평범하고 소중했던 날들을 기억하며 지난 12월 17일 오후 아주 특별한 랜선 송년회를 진행했습니다.
연말 행사를 언택트로 진행하는건 모든 크로키닷컴(이하 '크닷') 구성원들에게 처음있는 일입니다. 물론 크닷은 지난 6월 지그재그 런칭 5주년 온라인파티를 진행한 바 있지만, 현재는 재택근무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6월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송년회를 구성해야 하는 상황이었죠(게다가 이번엔 유튜버 대도서관님도 안계시고요) [참고] 지그재그 런칭 5주년 온라인 파티(with 대도서관)
어떻게 해야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함께 있다는 느낌이 생길지, 올 한해 팀별 성과를 서로 공유하고 축하할 방법은 무엇일지, 다같이 편리하고 즐겁게 참여하기 위해 어떤 프로그램으로 구성해야 할지 등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수 있는 송년회를 만들기 위해 릴레이션즈팀의 재인님, 캐서린님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크닷 구성원 모두가 온라인 공간에 모인 12월 17일 목요일 오후 3시, 올해를 리뷰하는 <사진으로 보는 우리의 2020> 영상과 함께 랜선 송년회가 시작됐습니다. 버스와 TV광고에 등장했던 지그재그, 크닷만의 색이 담긴 사무 공간으로의 이사, 1인 1법인카드 시대의 개막까지. 변화무쌍했던 2020년을 돌아볼 수 있는 사진과 문구들이 차례로 등장했습니다.
곧바로 이어진 유튜버 대도서관님의 깜짝 축하 영상으로 송년회 시작하자마자 분위기 무르 익었고요. 이번 행사의 진행을 맡은 MC쟈니(aka. 서정훈 대표)와 MC캐서린의 오프닝 인사, 이어진 C4(CEO, CTO, CFO, COO)의 재미있는 입담으로 송년회 열기가 더욱 올라갔습니다.
*지금부터 등장하는 모든 짤은 세상에서 제일 빠르게 짤을 생성해내는 데이터랩 성운님 작품입니다.
크닷은 이번 송년회를 위해 슬랙(메신저)에 #LIFE_2020 송년회 채널을 개설했습니다. 떨어져 있지만 같이 있는 것처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든건데요. 실시간 대화 속도가 예상보다 너무 빨라서 채널을 만든 사람도 놀라고 대화에 참여한 구성원들도 놀라고 MC도 놀라고 슬랙도 놀라고(?) 모두가 놀랐다는 후문입니다.
랜선 송년회의 첫 번째 공식 코너인 <크로키가 크로키했다>는 그룹별 한 해 성과를 영상으로 발표하는 시간이었어요. 모든 그룹에서 야심차게 만든 사전제작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전체 조직 200여 명이 일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한 스탭그룹의 성과를 시작으로 각 그룹에서 정성스럽게 제작한 영상이 차례대로 상영되었습니다.
UX그룹은 인스타그램 스토리 형식에 스푼라디오 DJ를 방불케하는 내레이션을 더한 영상으로 실시간 소통 채널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줌의 분할 화면을 활용한 커머스 그룹과 해외사업 그룹의 성과 발표, 파트너스 그룹과 브랜딩 그룹의 아바타를 활용한 인터뷰도 웃음 포인트가 많았답니다. 머니타이제이션 그룹과 코어엔지니어링 그룹, 신사업 그룹은 얼굴을 합성한 댄스 영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며 저 세상 텐션을 선보였고요. 전략적(?) 영상을 선보였던 전략그룹, 요정이 유저의 소원을 들어준다는 웹드를 찍은 스토어 그룹과 스타워즈 컨셉의 데이터랩까지. 고퀄인데 심지어 이토록 재밌다니! 쇼핑의 다양성이 특징인 지그재그처럼 지그재그 직원들도 정말 다채로운 영상으로 서로의 눈과 귀를 즐겁게 만들었습니다.
두 번째 코너는 <랜선 사진전>. 송년회 전 미리 마련해 둔 노션 페이지에 크닷 구성원들이 많은 사진을 올려주셨는데요. MC쟈니와 MC캐서린이 구성원들의 일상이 담긴 사진을 한장씩 둘러보며 즐거운 대화를 나눴습니다.
마지막 코너는 <우리가 2020을 떠나보내는 방법>을 주제로 한 토크쇼였습니다. 두 MC가 크닷 구성원들이 보내준 올 한해 인상 깊었던 사연들을 읽어 내려 갔어요. 특히 라디오 전화연결처럼 사연의 주인공을 직접 연결하며 대화를 나눠 소통력과 현장감 상승! 헬린이가 헬스마니아로 거듭날 수 있었던 사연, 재택근무 하다가 노트북을 집에 두고 출근했던 에피소드, 크닷에 입사해 우연히 학교 동창을 재회하게 됐다는 이야기까지. 재밌고도 다양한 사연들이 소개됐습니다.
크로키닷컴은 '문제해결', '자부심', '소통'을 핵심가치로 삼으며 일합니다. 판단력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이 정도면 훌륭하다에 만족하지 않고 높은 기준을 잡는 자부심을 중시합니다. 이 과정에서 나 또한 틀릴 수 있다는 열린 자세로 매 순간 진정성 있게 소통하는 사람들이 바로 크닷 구성원들인데요. 이번 랜선 송년회를 준비하면서도 세 가지의 핵심가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송년회 담당 부서에선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일 수 없게된 현 상황에 대해 판단하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빠르게 전사가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습니다. '말 잘하는 사람 MC로 해서 올해 성과 발표하고 끝내자'라고 간단히 생각할 수도 있었지만, 크닷은 '최대한 더 훌륭하게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생각 또 생각!!
온라인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각 일정을 세분화하고, 투두리스트와 담당자를 명확히 정했고요. 행사 당일에도 돌발 상황을 막고자 짧은 단위로 태스크들을 쪼개 차분히 실행에 옮겼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서로가 서로를 챙길 수 있도록 커뮤니케이션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송년회가 끝난 이후에는 설문조사를 통해 이번 행사의 좋았던 점과 부족했던 점을 회고하며 다음 행사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까지 가졌습니다.
각 그룹별 성과 영상 제작도 마찬가지였는데요. 다들 바쁘니 부담 갖지 말고 영상을 제작해 달라는 공지가 있었지만 결과물은 엄청난 반전. 그룹마다 고퀄리티의 성과 발표 영상을 제출해 기업문화 담당자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그게 뭐든 절대 대충하지 않으며 결과물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치는 크닷 구성원들.
그룹별로 정성스럽게 제작한 영상들을 송년회 하루만 보고 넘기기에는 아까우니 '지그재그 유튜브 채널에 올리자','회사 라운지에서 플레이 되도록 하자' 등 여러 아이디어가 쏟아졌고요. 실제로 송년회가 끝난 바로 다음주부터 크닷 라운지에서 그룹별 성과 영상이 재생되고 있습니다.
송년회 전 날에는 전 직원 선물로 준비한 와인 상자가 살짝 뜯겨진 채 배송되는 이슈가 발생했는데요. 구성원들에게 깔끔하게 포장된 선물을 전달하기 위해 와인 상자 200개 전 수량을 새로 받아서 직접 재포장 했답니다. 저도 이러한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이 정도면 훌륭해'가 아니라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든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팀'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2020년 지그재그는 대규모 마케팅부터 시작해 패션 앱 최초 누적 거래액 2조원 달성, 월 거래액 최고치 기록, 통합 결제 서비스 'Z결제'의 성공적 안착과 광고 서비스 고도화까지. 의미 있는 성장을 향해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열심히 달려왔습니다.
크로키닷컴은 이번 송년회를 통해 내년에 더욱 힘차게 달릴 에너지를 얻었습니다. 우리는 2021년에도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쇼핑 경험을 제공하겠습니다. 지그재그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인 셀러 파트너사 분들과의 동반 성장도 여전히 귀하게 여기겠습니다. 우리가 하는 일을 통해 모든 파트너사 분들이 성장할 수 있고 고객들은 쇼핑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진심을 다해 소통하며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습니다!
저도 회사의 많은 노력들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기사와 브런치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계속 소식 전할게요. 모두들 따뜻한 연말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