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법원을 "참교육"한 건가?

by 지현

하다 하다 법원에 불법 침입하고 훼손한 일이 일어났다. 정말 충격적이다.

이런 일을 자행한 이들은 윤을 지지한다고 자처하는 이들이라고 한다. 윤의 구속영장 발부에 불만을 품고 법원을 "참교육"하기로 한 것이다. 그야말로 사적제재의 끝판왕을 보게 되었다.


최근 한국 유튜브 콘텐츠 중 중요한 한 흐름은 불법을 자행하거나 약자에게 피해를 입히는 이들을 직접 처벌하는 사적제재 콘텐츠류이다. 이른바 "참교육"물들이다. 사적제재가 판을 친다는 것은 그 사회의 사법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그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사법체계와 공권력에 신뢰를 갖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제 돌아보니 한국 사회는 이미 이런 분위기가 팽배해 있었다.


이런 "참교육"문화를 환영하고, 이에 열광하는 분위기가 어젯밤의 법원 테러, 폭동을 가능하게 한 것은 아니었을까?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2025년에도 굶습니다.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