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 덕에 등잔 밑이 밝아졌다?

산책 디자이너 라니씨가 추천하는 4월의 산책코스

by 지현

응봉산 개나리 공원

세상에? 코앞에 이런 곳이 있었는데 몰랐다니..?


한 친구가 응봉산 개나리 이야기를 했다.

응봉산 개나리야 워낙 유명하지만, 강변도로 용비교를 달리며 봄이면 그림같이 암벽 위에 흐드러지게 핀 광경을 차창 너머로 가끔 본 적이 있을 뿐이었다.

친구 이야기를 듣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응봉산 정상이 요즘 야경 전망 명소로 뜨고 있고 특히 봄철에는 개나리꽃 보러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 한다. 계속 검색해 보니 내가 사는 버스 종점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가까운 곳이다.

4월은 꽃길 찾아다니는 계절.

좋아! 가까운 데서 개나리 동산 걸을 수 있다니 그 기회를 놓칠 수 없지.

점심 먹고 길을 나섰다. 집 근처 종점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여섯 정거장 가서 내리니 10분만 오르면 응봉산 정상이란다! 해발 95 미터 정도밖에 안 되는 나지막한 산이지만 정상에 오르니 전망이 정말 좋다. 한강은 물론 중랑천, 그 사이에 서울숲이 모두 보인다. 응봉산이 중랑천 쪽으로 가파른 바위 절벽을 이루고 있는데 이 절벽에 개나리가 가득 피어있고 능선길이 온통 개나리꽃으로 눈이 부시다.


20년 이상을 근처에 살았는데 이제 와서 이 광경을 보다니 정말 등잔 밑이 어두웠다. 이제라도 이런 보물 같은 꽃길을 새로 알게 돼서 기뻤다. 코로나로 인해 어두웠던 등잔 밑이 응봉산 개나리 동산에서 밝아졌다. (글, 사진 by 라니씨 2022년 4월 5일)



응봉산 서울 성동구 응봉동

가는 방법

경의 중앙선 응봉역 하차

버스정류장 응봉동현대아파트 앞 하차


개나리 Korean Forsythia 쌍떡잎식물 용담목 물푸레나무과의 낙엽 관목

개나리의 원산지는 한국이에요. 한국과 중국에서 자라고 있어요.

4월이 되면 잎겨드랑이에서 노란색 꽃이 1~3개씩 피어요. 병충해와 추위에 잘 견뎌서 관상용이나 생울타리용으로 심는다고 해요. (두산백과 개나리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057571&cid=40942&categoryId=32716)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산책 디자인에 고려할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