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환상

by 크릉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당신은 꿈이 뭐예요라고 묻곤 했다.


그 질문에 대다수는

꿈이요 한마디를 내뱉고는

몇 초 간의 정적에 이르렀다.


그리고는 모르겠어요

혹은 생각해 본 적이 없네요라고 한다.


꿈을 나눌 만큼의 친분이

아니기에 터놓기 애매했을 수 있다.

아니면 억지로 다른 답을 했으리라.


꿈에 대한 강박은 없다.

어릴 적 큰 꿈을 꾸라는 어른들의

그릇된 주입식 교육이 만든 선입견일 것이다.

그들도 꿈을 이룬 거 같아 보이지 않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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