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초록이 물결치는 계절이었다. 아직 봄을 지나고 있는 중이라 현재형이 맞겠지만, 오늘 아침은 이미 지나버린 시간이니까 과거형을 쓰고 싶다.
우리는 매순간과 작별을 한다. 나무에 새순이 돋아도 작년의 그 이파리는 아닐 것이며, 계곡의 물 역시 어제의 그 물은 아니니까. 당장 이 순간을 지나면 영영 사라질 것들.
더 많이 눈에 담고 더 많이 애정하면 더 많이 기억할 수 있을까. 나를 지나친, 내가 흘려보낸 것들을.
텍스트는 모두 다 쓰는 브랜드 라이터 겸 에디터. 어렵게 읽히는 글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려 노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