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김선영) 필사 문장 5
이 글을 쓰면서 적어도 열두 번은
글쓰기를 중단했어요.
한 번은 생선장수한테서 생선을 사려고,
또 한 번은 출판업자를 만나려고,
그 다음에는 아이를 돌보려고 글쓰기를 멈췄죠.
그러고는 저녁식사로 차우더 수프를 끓이려고
부엌에 들어갔어요.
지금은 단단히 마음을 먹고 다시 글을 쓰고 있죠.
그런 결심 덕분에 항상 글을 쓸 수 있어요.
이건 마치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는 것 같죠.
- 메이슨 커리, [예술하는 습관], p232
이 필사를 하면서 적어도 대 여섯 번은
글쓰기를 중단했어요.
한 번은 영양제를 먹으려고,
또 한 번은 남편의 면도기를 찾아주느라,
그 다음에는 도서관 가는 아들 챙기느라
글쓰기를 멈췄죠.
그러고는 안갯속에 갇힌 머릿속을 정리하려고
주방에 들어가 커피를 내렸어요.
지금은 라떼 한 잔 마시며 단단히 마음을 먹고
다시 글을 쓰고 있죠.
그런 결심 덕분에 오늘도 필사를 할 수 있어요.
이건 마치 진흙탕 속에서
무거운 짐을 끌고 걷는 것과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