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한 어둠 속에서 삼킬 것을 찾는다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김선영) 필사 문장 22

by 따뜻


나무는 추운 겨울에

옷을 벗는다.

훌훌 옷을 벗어

언 땅을 덮어준다.

땅속엔 그의 뿌리가 살고 있다.

당신은 한 번이라도 뿌리를 덮어준 적이 있나요?

옷을 벗어 아버지를 덮어준 적 있나요?

- 정철, 『영감달력』 , 11월 4일






깜깜한 어둠 속에서

삼킬 것을 찾는다.


서슬 퍼런 맹수의 이빨이

반짝인다.


속도위반 카메라 플래시가

번뜩인다.


(반전의 묘미 글쓰기)

매거진의 이전글익숙한 것들 낯설게 바라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