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닭이 알을 낳으면

따라 쓰기만 해도 글이 좋아진다(김선영) 필사 문장 23

by 따뜻


“이건 힘줄인데 네 몸에도 있지만

예쁜 살 속에 숨어서 안 보이는 거야.

주사 맞을 때나 필요한 건데

아이들은 주사 맞기 싫어하잖아.

그래서 꼭꼭 숨어 있는데

늙으면 주사 맞을 일도 자주 생기고,

주사 맞는 걸 좋아하니까 자꾸 겉으로 나오나봐.”

-박완서, 『호미』, p.116






“ 엄마, 검은 닭이 알을 낳으면 이렇게 되는 거야?”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한 아이는

엄마가 까 준 구운 달걀을 먹으며 물었습니다.



(어린아이의 시선으로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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