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루테이프의 편지 (C.S루이스)
이런 현상을 부추기도록.
가장 기본적인 의무는 등한시한 채
가장 어렵고 영적인 의무에만 마음 쓰게 하거라.
명백한 것을 무서워하며 소홀히 여기는
인간의 특성은 정말 쓸모가 있지.
그걸 더 강화시키거라
고도로 ‘영적’인 기도만 줄창 읊어대게 하거라.
어머니의 류머티즘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으면서,
그 영혼의 상태만 가지고 노심초사하게 만들라구
문명생활에서는, 글자만 놓고 보면 아무렇지 않은
말인데도(단어 자체는 공격적이지 않으므로)
특정한 순간에 특정한 말투로 사용하면
마치 얼굴을 정면으로 때리는 듯
위력이 생기는 말들을 통해
가족간의 증오가 표현된다
오늘의 필사는 나에게 많은 찔림을 준다.
‘사랑‘한다고 말은 하지만
나의 ’손과 발‘은 게으르고,
현실을 소홀히 여길 때가 많다.
‘사랑’을 앞세워 ‘정죄‘의 칼날을 휘둘러
나의 거룩함을 증명하고 싶은
교만한 마음의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스도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묵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