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3분 글쓰기 따뜻 작가의 [홍시]

by 따뜻

홍시


매년 추석이 되면 할머니가 준비해 주신

홍시가 그리워진다.

서울에서 손녀 내려온다고

주황빛 보물을 소중히 접시에 담은

할머니의 주름진 손등.

쏙 한입에 달디단 홍시를 머금으면

기분까지 달달해졌던 기억들.

익어가는 가을,

마트에서 홍시를 사면서 할머니 생각을 한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3분 글쓰기 소희 작가의  [감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