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엇을 보고 웃을까?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C.S루이스)

by 따뜻



나는 인간들이 웃음을 터뜨리는 이유를

기쁨, 재미, 적절한 농담, 경박함으로 분류하고 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최고로 좋은 건

경박함’(Flippancy)이야.

무엇보다 아주 경제적이거든.

다른 것도 마찬가지지만

미덕에 대해 진짜 농담을 만들어 낼 수 있으려면

영리해야 하는 법이다.

이런 인간들은 마치 미덕이 우스운 것인 양

떠들도록 훈련시킬 수 있지.



나의 웃음이 누군가를 세워주는 '기쁨'인지,

아니면 타인의 가치나 진심을 깎아내리는

'경박함'인지 생각해 보게 되는 오늘의 필사문장이다.


유머 있는 삶을 살고 싶다.

부끄러움을 감추는 의상처럼

책임을 회피하는 용도가 아닌,

여유 있는 마음, 배려와 사랑의 마음으로

계산 없이 이유 없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유머 있는 삶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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