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루테이프의 편지 (C.S루이스)
한마디로, 미래만큼 영원과 닮지 않은 건 없어.
미래는 시간 가운데서도 가장 완벽하게
찰나적인 부분이지.
과거는 꽁꽁 얼어붙어 더 이상 흐를 수 없고,
현재는 영원의 빛으로 찬란하게 빛나고 있으니까.
우리가 바라는 건 전인류가
무지개를 잡으려고 끝없이 쫓아가느라
지금 이 순간에는 정직하지도, 친절하지도,
행복하지도 못하게 사는 것이며,
인간들이 현재 제공되는 진정한 선물들을
미래의 제단에 몽땅 쌓아 놓고
한갓 땔감으로 다 태워 버리는 것이다.
현재, 지금은 곧 선물이다.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현재를 낭비할 때가 많다.
지금 필요한 만큼의 생각과 준비를 다하고
그 결과는 하나님께 맡긴 채
그 순간에 필요한 인내와 감사의 마음으로
즉시 복귀하는 것, 그것이 선물 같은 삶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