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봉봉 만들기
호주에 지내는 현재, 호주에서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 중 하나는 여름철을 맞은 망고이다.
여름이 아닌 다른 계절의 호주는 딱히 사 먹을 만한 과일이 없다. 사과, 바나나 정도..?
여름 계절이 다가오기 시작하면 망고, 복숭아, 자두, 멜론 등 과즙이 풍부한 여름 과일들이 잔뜩 쏟아져나온다.
그 중에서도 단연 최고는 망고.
호주 망고는 크기도 클 뿐 아니라 종류도 다양하고 종류별로 그 맛도 다 다르다.
허니 골드 망고는 마치 잘 익은 홍시나 잘 익은 황도 복숭아와도 같다.
당도가 아주 높고 약간의 새콤함이 더해져 정말 맛있다.
*모든 카카오 버터와 초콜릿은 사용 전에 템퍼링이라는 전결정화 작업을 해준 후 사용해야 한다.
*템퍼링에 관해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초콜릿 템퍼링에 관한 자세한 원리와 어디서도 설명해주지 않은 10가지 템퍼링 방법론을 풀어놓은 템퍼링 마스터 전자책입니다**
R2E2 망고는 왜 이런 외계인 같은 이름을 가졌는지는 모르겠지만, 허니 골드보다 조금 더 커다랗고 탱글한 식감의 망고이다.
달콤한데다 새콤하기까지해서 허니 골드와 함께 내 최애 망고 중 하나다.
그 다음은 칼립소 망고인데, 크기는 위의 두 망고보다 작지만 조금 더 새콤함과 톡쏘는 느낌이 있다.
단 맛과 망고 향도 꽤 있는 편이지만 잘못 고르면 아주 빠르게 망고 향이 사라지고 물같이 밍밍한 느낌이 남는다.
하지만 식감 면에서는 탱글한 것이 최고.
켄싱턴 프라이드는 제일 안 고르게 되는 망고 종류인데, 다른 망고들보다 톡 쏘는 맛이 강한 점에서는 맛있지만 당도가 조금 낮고 무엇보다 섬유질이 너무 많아서 그렇게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이 네 가지 망고 이외에도 호주의 여름 마켓에는 아주 다양한 망고가 출시된다.
여름이 시작될 즈음에 가장 처음 만난 망고와 호주에서 흔하게 마시는 진저에일 음료수로 초콜릿 봉봉을 만들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