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차이
초콜릿, 흥미로운 사실!
위의 커버춰 초콜릿은 그레나다 싱글 오리진 디크 초콜릿 카카오 함량 65%
아래의 커버춰 초콜릿은 마다가스타르 싱글 오리진 다크 초콜릿 카카오 함량64%
두 초콜릿 모두 발로나 초콜릿.
카카오 함량은 1% 차이.
하지만 육안으로도 확연히 색의 차이가 보인다.
기본적으로 카카오 함량이 높을수록 더 쓰고 진한 초콜릿인 것은 맞지만 절대적이라고 할 수는 없다.
카카오 함량은 카카오 매스와 카카오 버터의 함량을 합친 총량이며, 카카오 빈의 종과 지역, 발효 및 로스팅 방법과 시간 등에 따라 다른 결과물들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위의 65% 다크 초콜릿은 그레나다 싱글 오리진 다크 초콜릿으로 바닐라 향이 듬뿍나고 입에서 조금 더 미끄러지듯이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 입 안을 감싸듯이 fatty하고 바나나같은 부드러움, 위스키와 향신료의 오묘한 향이 주로 느껴진다.
아래의 64% 다크 초콜릿은 마다가스카르 싱글 오리진 다크 초콜릿으로 강렬한 산미가 느껴져 레몬/오렌지 제스트의 상큼함이 혀를 스치고 지나간 후에 아몬드의 고소함이 느껴진다. 꽃, 과일의 향긋함과 산미가 팡 터지며 굉장히 샤프하다. 바닐라 등의 부드러움은 비교적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단 1%의 카카오 함량 차이이지만 혀에서 녹으며 느껴지는 텍스쳐에서 향과 맛까지 확연히 차이나는 두 초콜릿. 정말 흥미롭다.
초콜릿의 카카오 함량이 높다고 무조건 더 쓴 초콜릿은 아니라는 것을 전달하고 싶었다. 물론 기본적으로 카카오 함량이 높을수록 설탕 함량은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브랜드는 예시로) 60%대의 발로나 초콜릿보다 70%가 넘는 린트 초콜릿이 훨씬 달게 느껴진다. 그것은 카카오 원료에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맛에 대한 표현은 개인적인 경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