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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지한 초콜릿 Jun 10. 2024

초콜릿이라는 단어는 어디서 왔을까?

Etymology 어원학

초콜릿의 역사는 꽤 길다. 

우리가 현재 먹는 부드럽고 달콤한 식감의 초콜릿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더라도 카카오를 섭취하기 시작한 것은 기원전 1750년 경으로 거슬러 올라가 멕시코 올멕 이전 문명부터 카카오는 섭취되었거나 사용되어 왔다고 하니 꽤나 오랜 기간 존재해왔다고 할 수 있다.


15세기 경, 아즈텍 문명은 메소아메리카의 큰 부분을 통치하기 시작했고 그들의 문화에 카카오가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초콜릿이 인간 문명에 전해진 것은 '케찰코아틀Quetzalcoatl'이라는 그들이 섬기는 신 중 하나와 연관이 있다. 케찰코아틀은 그들이 섬기는 여러 신들 중 하나였는데 특히 인간에 대한 애정이 커서 신들의 음식인 카카오를 인간에게 전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기 때문에 신들의 세계에서는 쫓겨나게 되었지만 인간들은 카카오라는 신비로운 열매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마야인들은 초콜릿을 따뜻한 음료 형태로 마시는 것을 즐겼지만 아즈텍인들은 차갑게 마시는 것을 즐겼다고 한다. 거기에 Cymbopetalum penduliflorum이라는 나무의 꽃잎(진액이 풍부하고 매운 맛이 난다고 함), 고추, 올스파이스, 바닐라, 꿀 등의 향신료를 첨가해서 마셨다고 한다. 이렇게 향신료를 첨가해서 마셨던 카카오 음료를 'Xocoatl(초코아틀)'이라고 불렀으며, 초코아틀은 테오브로민의 함량 덕분에 피로를 이겨낼 수 있는 음료로 여겨졌다. 그 시대의 박카스, 레드불 같은 것이었을까? 



출처: https://www.thoughtco.com/facts-about-quetzalcoatl-2136322



이미 '초코아틀'이라는 말에서 '초콜릿'이라는 단어로 변형이 된 것을 유추할 수 있을 것이다. 'Xocoatl'이라는 말도 처음 카카오를 인간에게 전해준 신인 케찰코아틀의 이름이 간략하게 줄여진 것처럼 보인다. 초콜릿이라는 이름에 관한 어원에는 몇가지 설이 있는데, 우선 가장 유력한 이야기는 중앙멕시코 본토의 나후아틀Nahuatl(아즈텍) 언어에서 생겼다는 것이다. 나후아틀 언어의 Xocolatl(초코라틀)은 'Xocolli(쓴, bitter)'와 'atl(물, water)'가 합쳐진 것이 Xocolatl초콜라틀이 된 것이다. 그리고 스페인 사람들이 후에 'atl'을 마야 언어로 물을 뜻하는 'haa'로 바꾸었다는 주장도 있다. 그러면서 Xocolli가 Chocol이 되고 atl이 haa로 바뀌어 Chocolhaa-> Chocolat 이런 식으로 바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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