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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발버터 Jul 10. 2024

넷플릭스 <어게인 1997> 리뷰 및 명대사

넷플릭스 <어게인 1997> 리뷰


넷플릭스에서 순위권에 있고 소재도 좋아하는 장르라서 "되게 재밌나 보다"라고 생각했는데 검색해 보니 혹평이 굉장히 많았다. 이 영화가 올해 4월에 개봉했는데 벌써 OTT에 풀린 것은... (몽말인지 알지?)


영화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되게 가벼웠고 그래서 보는 내내 조금은 집중하기 힘들었어요. 그래도 나름 생각할 거리가 있는 영화인데 아쉽네요. 


특히 자꾸 아재 유머를 밀고 가려는 경향이 있는데 제발 그만해!! 제발 1절만 하라고...!!! ㅋㅋㅋㅋ;; 

(뭐야? 뭐긴 뭐야. 김건모지. 무한 반복 ㅇㅅㅇ)  

무대인사 때 사람이 너무 없어서 오히려 참석한 사람들이 민망했다는 후기들도 있던데 생각만 해도 가시방석... 


그래도 나름 명대사는 있는 영화라고 생각됩니다.



돌아가고 싶은 순간은 가장 후회했던 순간.

가장 돌아가고 싶은 순간이 가장 후회했던 순간이다.


<어게인 1997>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나오는 이 장면을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돌아가고픈 순간은 언제지? 가장 좋았던 시절인가? 아니면 가장 고통스럽던 시절인가?


돌이켜보면 저도 가장 후회한 순간이 돌아가고픈 순간인 거 같네요. 지금의 기억으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실수를 바로잡고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겠죠? 


<어게인 1997> 영화도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주인공 우석이 우연한 기회로 스님에게 부적을 구입해 5번의 기회를 얻고, 과거로 돌아가 자신의 삶을 개선하려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우석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거나, 예상치 못한 결과를 맞이하게 됩니다. 


우석은 자신의 첫사랑이었던 지영이가 자신과의 미래가 불행할 것을 알고 그녀와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다른 친구와의 만남을 주선했지만, 오히려 그것이 우석과 지영이에게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죠.


어쩌면 우리가 과거로 돌아가면 더 좋은 선택들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착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떤 일이든 후회가 없는 선택은 없으니까요.




현실과 망상의 차이, 완벽한 삶은 없다


그러나 알고 있다. 망상 속에서만 삶은 언제나 완벽하다는 것을

제가 선택한 또 다른 명대사는 "망상 속에서만 삶은 언제나 완벽하다"라는 대사입니다. 이는 현실과 이상의 차이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하는데요. 


우리는 때때로 아니, 자주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더 완벽한 삶을 꿈꾸곤 합니다. 마치 사랑하는 사람과 연애를 시작하기 전 상상하는 로맨스는 항상 장밋빛이지만, 실제로는 싸움도 있고 갈등도 많은 것처럼요. 


그러나, <어게인 1997> 영화 속 대사처럼 그런 이상적인 삶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말 그대로 망령된 상상이니까요. 


그래서 현실의 한계를 인정하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완벽한 삶은 없지만, 적어도 우리가 노력하고 성장한다면 더 나은 삶을 살 수는 있기 때문이죠. '성공의 반대는 실패가 아니라 도전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말처럼요. 


우석도 처음에는 자신의 가난했던 삶을 바꾸기 위해 과거로 돌아가 미래의 아내가 될 사람과 멀어지고 또 좋아하는 배우의 직업 대신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작곡가의 직업의 길을 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일련의 과정들을 거치면서 그 삶도 결코 완벽한 삶이 아님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결국 자신이 원래 살아왔던 삶의 방식을 그대로 선택하게 됩니다.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며 최선을 다하라


<어게인 1997>은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현실을 직시하며 최선을 다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우리가 때때로 과거에 집착하고 완벽한 삶을 꿈꾸지만, 실제로는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영화를 통해 보여줍니다. 


마치 우석이 현실을 직시하고,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는 것이 결국 우석의 삶을 바꾼 것처럼요.


지금 이 순간 과거로 돌아가 다른 선택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들 만큼 힘든 순간을 겪고 있다면, 그 시간들이 저에게 주었던 경험과 배움을 떠올립니다.


지금의 저는 그 경험을 통해 더 강해질 수 있었던 것이라 믿습니다. 앞으로의 삶에서도 그러한 마음가짐을 잃지 않고, 계속해서 버텨나가기를 희망합니다.


여러분은 언제로 돌아가고 싶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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