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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심 작가 진절 Aug 02. 2021

도전하지 않으면 실패도 없다

김국진의 실패통달 30분 강의 리뷰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항상 성공의 꽃길만 걸은 줄로만 알았던 김국진은 우리가 알지 못하는 꽤 많은 시련을 겪었다고 한다. 우연히 유튜브 채널에서 보게 된 그의 30분 강연은 많은 울림을 주었다. 최고의 자리에서 바닥까지 추락하는 데 걸린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실패란 도전하는 사람에게만 주어지는 특권이라는 말이 내 가슴을 툭하고 치고 지나갔다. 


https://www.youtube.com/watch?v=3svNvTMJ4yc&t=544s

출처 : 사피엔스 스튜디오


현재의 삶에 만족하며 도전을 망설이는 사람들이 많다. 그것이 결코 나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다. 나 역시도 5년 전까지는 그런 사람 중의 하나였다. 최고는 아니었지만 20명 회사의 넘버 2로 재직하던 당시, 적지 않은 월급 받으면서 적당히 눈치 잘 보며 요령껏 살기 좋은 위치였다. 회사의 운영 방침이 100%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었으나 다른 회사에 비하면 충분히 좋은 직장이었고, 안정된 생활이었다. 그런 내가 5년 전 왜 그렇게 무모한 도전을 해야만 했는지 지금 돌이켜봐도 도무지 알 수가 없다. 


당연하게도 첫걸음은 실패를 했다. 실패가 아니라 완전히 참패를 기록했다. 정말 이래서 다시 일어날 수는 있을까? 다시 일어난다 한들 제대로 서있을 수나 있을까? 하는 정도로 완전히 망가졌다. 한동안 불면증에 시달릴 정도로 처절한 실패를 맛보았다. 특유의 긍정 에너지는 온 데 간데없고 머릿속엔 온통 부정적인 생각들로만 가득 차 있던 시절이었다.  


그 처음의 처절한 실패가 오히려 약이 되어, 다음 해에는 아주 조금 성장을 했다. 그렇지만 그전보다 조금 나아졌다는 것이지, 안정적인 회사라고 말하기엔 아직도 많이 부족했다. 일은 많고, 수익은 적고, 대대행 업무가 주를 이루니 발전 가능성과 자긍심이 사라져 있었다. 하지만 이미 시작해버린 일을 적당히 하다 멈출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래서 더욱 공격적으로 사람을 영입하고 다가올 기회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렇게 2년간의 무자비한 실패에도 굴하지 않고 씩씩하게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났다. 가슴속에서는 항상 눈물이 마르지 않았지만 항상 웃고 있는 오뚝이처럼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은 척 웃으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렇게 2년을 버텨낸 뒤에야 우리에게 엄청난 기회가 찾아왔고, 우리는 절대로 놓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최선을 다해 기회를 온몸으로 잡아낼 수 있었다. 


인생에 가장 의미 없는 것이 '만약'이라는 가정이지만 처음에 실패를 경험하지 않았더라면, 처음부터 좋은 기회가 와서 아무런 어려움도 겪지 않고, 회사가 초기에 안정화되었다면 과연 지금의 나는 존재했을까? 하는 물음에 시원하게 '그렇다'라고 답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실패는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간절하게 만들었음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안정기에 접어들었던 회사가 코로나 19로 다시금 새로운 위기에 빠지고, 그것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과정 속에서 직원들과의 더 큰 유대감이 생기게 되었다. 회사는 직원들에게 안정감 있는 신뢰를 제공해 줄 수 있었고, 직원들은 회사에게 더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으로 화답해 주었다.   


우리는 아직도 실패와 성공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중이다. 모두가 인정하는 완벽한 성공이라는 이름을 달 때까지 끊임없이 더 깨지고, 배우고, 노력하며, 극복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그때마다 새로운 배움과 깨달음을 통해 성장할 것이다. 한 번의 실패로 두 번의 성공을 거두고, 두 번의 실패 뒤에 세 번의 성공을 거두면서 꾸준히 한 걸음씩 나아가면 된다. 


실패를 두려워 말라.
한 번도 실패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다는 말은
한 번도 도전하지 않았다는 말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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