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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심 작가 진절 Oct 21. 2022

[저리 books] Giving Power

권력을 포기한 리더는 어떻게 더 큰 힘을 얻는가?

최근에 한 유튜브를 보다가 감명 깊게 본 책 리뷰가 있어 오늘 소개를 해보려고 한다. 유튜브의 내용은 최근에 인기를 얻고 있는 매슈 바전 작가의 <Giving Power>라는 책에 대한 리뷰 컨텐츠이다. 사실 나는 아직 이 책을 읽어보지는 못했고, 유튜버의 리뷰 내용을 기반으로 내 의견을 믹스하여 소개하는 것이니 책의 세부적인 내용이 궁금하신 분이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출처 : 예스 24

<Giving Power>라는 말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진짜 유능한 리더란 자신이 가진 권한과 권력을 혼자 꽉 움켜쥐고 있으려는 것이 아니라 그 힘을 조직원들과 함께 나누는 용기와 현명함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반대로 리더가 모든 권력을 독점한 다음 마치 중세시대 왕처럼 군림하려고 했다가는 모두가 침몰하고 죽는 것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시대가 가진 특징이다.


저자인 매슈 버전은 책에서 '비자카드'와 '위키피디아'의 사례를 들면서 유능한 리더가 어떻게 권력을 나누고 그것을 통해 그들이 엄청나게 더 큰 힘을 얻게 되는지를 아주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언뜻 생각하기에 권력을 나누는데 어떻게 더 그 힘이 커지는지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나는 그 신기한 현상을 직접 경험해본 사람으로서 저자의 말에 200% 동감하고 있고, 오늘은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작은 조직에서는 불가피하게 대부분의 권력과 권한이 한 두 명에게 몰려있게 마련이지만, 나는 처음부터 모든 권한을 움켜쥐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물론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부분이나 내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내가 권한을 가지고 있되, 직원들 중에 나보다 그 역할을 더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과 권한을 동시에 부여하며 권위를 세워주었다. 다행히 우리의 초창기 멤버들은 자신이 가진 권한과 책임을 적절히 활용하여 월등한 업무 퍼포먼스를 내며 그 믿음에 보답해주었고, 나도 그에 상응하는 다양한 보상을 통해 동기부여를 제공하였다.


그런 긍정의 티키타카를 통해 회사는 순조롭게 성장하였고, 회사가 성장해감에 따라 그 권력의 이양(Giving Power) 현상은 보다 더 뚜렷하게 진행이 되었다. 회사의 인원이 늘어나고 조직이 커지면서 각 조직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더 중요한 상황이 되어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고, 그에 따른 책임까지 함께 짊어지도록 했다. 무릇 책임이 없는 권한은 남용으로 이어지며, 권한이 없는 책임은 직무 유기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그렇게 각 조직장들은 자신에게 주어진 권한과 책임을 활용하여 자신의 위치는 물론 회사의 성장에 엄청난 기여를 하였다. 그런 경험을 해본 리더들은 또 자신의 조직원들에게 또다시 일부 권력의 이양(Giving Power)을 통해서 조직을 매우 건강한 긴장감이 지배하는 곳으로 만들었다. 위대한 리더들은 자신의 조직원들의 힘과 잠재력을 믿으며, 기꺼이 그들에게 자신의 권력을 나누어 줌으로써, 더욱더 거대한 힘과 성공을 이루어낸다.


물론 그렇게 권력을 부여하는 행위가 매번 성공하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지금도 뼈아프게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사람에 따라 자신의 능력 밖의 권한이 주어졌을 때, 그 권한에 맞게 자신의 그릇을 키워가는 이도 있는 반면 반대로 그릇에 넘치는 권한을 주체하지 못하고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사람도 종종 있었다. 나의 모든 선택이 언제나 옳을 수는 없고, 언제나 정답일 수는 없겠지만 미처 그런 부분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은 상당한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다. 이처럼 현명한 리더라면 권력을 나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주어진 권한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사람에게 적합한 권한을 부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이다.


권한을 감당할 깜냥을 갖지 못한 사람이 필요 이상의 권한을 갖게 되었을 때 엄청난 후폭풍이 따를 수 있다는 사실은 굳이 구체적인 사례를 들지 않더라도 많이 공감을 할 것이다. 그런 경우 그 사람의 문제라기보다는 그 사람에게 권한을 부여한 그 조직의 시스템이 더 큰 문제라고 봐야 한다. 어떤 명확한 공식이 존재하는 것이 아닌 일이니만큼 적절한 사람에게 적절한 권한을 부여한다는 것은 굉장히 주관적이고 결과론적인 이야기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신중하고 면밀히 판단하는 시스템이 중요한 것이다. 권한을 부여하기 전에 여러 가지 방식으로 테스트를 하고 그 능력에 맞는, 혹은 능력치를 살짝 상회하는 수준의 권한을 부여하는 시스템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이다.




사람은 누구나 완벽하지 않다. 훌륭한 리더라면 가장 먼저 자신의 불완벽성에 대한 인정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조직이 필요한 것이고, 조직 내에서 정확한 역할분담과 협업을 통해 서로의 불완벽성을 보완해 나가는 것이다. 이 책에 담긴 수많은 에피소드들을 통해서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의 핵심은, 리더에게는 뛰어난 능력을 기반으로 한 현명한 머리와 큰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커다란 용기를 가진 사자와 같은 심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자신의 권한을 내려놓기 위해서는 자신 스스로에 대한 강력한 확신과 더불어 조직원들에 대한 굳건한 신뢰가 있어야 한다. 그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리더와 조직원들 사이에 건강하고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서로의 능력과 단점에 허심탄회하게 소통을 하는 건강한 조직이어야 큰 흔들림 없이 더 높은 성장을 이루어 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것과 같은 완벽한 조직은 아니지만 우리 회사가 그동안 추구해왔던 방향과 많은 부분 일치하고 있고, 그것을 위해 노력해 온 사람으로서 책의 내용에 200% 공감할 수밖에 없었다.


'더 큰 권한을 갖기 위해서는 지금 자기가 가진 권한의 일부를 내려놓아야 한다.' 말로 하기엔 참 쉬워 보이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는 사람을 나는 주변에서 결코 본 적이 없다. 그만큼 그것이 어렵다는 것이고, 그 어려운 것을 실천해 나갔을 때 실제로 우리 회사처럼 좋은 결과를 갖게 될 수 있을 것이라 나는 확신한다. 조직의 크고 작음은 결코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작은 조직일수록 초기부터 잘 세팅을 하여 여러 가지 시도를 통해 적응 기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내가 이 책에서 말한 <Giving Power>의 실제 경험자이자 간증인으로서 모든 조직의 리더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 or 리뷰 콘텐츠이다.


책 리뷰 컨텐츠 링크 (뒷광고 아님)

https://youtu.be/eMcETDoHpDo


책 구매 좌표 링크 (뒷광고 절대 아님)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010407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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