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리 books] 사장님 회사에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브런치 이웃 작가「기업 시스템 코디」 조현우 작가님 신작
브런치를 시작한 지 3년이 다 되어가도록 오프라인에서 얼굴을 뵌 작가님이 딱 두 분인데, 처음 만난 사이에 무려 2시간이 넘도록 수다를 떨었던 주인공 필명「기업시스템코디」조현우 작가님이 천신만고 끝에 드디어 책을 출간하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기업시스템코디」조현우 작가님 소개글 : https://brunch.co.kr/@zinzery/156
세상에 참 많은 숫자의 기업 경영/운영 지침서가 존재한다. 나 역시도 회사를 처음 시작하던 시절 그 막연함 때문에 많은 종류의 책들을 사서 읽어 보았지만 대부분 거의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내가 브런치를 시작하게 된 이유도 거기에 있었다.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탁상공론에 불과한 지첨서가 아니라 실질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실전 지침서를 써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거대한 담론이 아닌 소소한 개론에 가까운 지침서를 말이다.
그러다 우연히 작가님의 브런치를 알게 되었고 나는 곧바로 작가님의 글을 정독하기 시작했다. 당시 작가님 브런치의 구독자는 5명이었지만 그 내용의 깊이와 디테일은 여느 기성 작가에 못지않았다. 확인해보니 이전에 네이버 블로그에서 활동하다 브런치를 자리를 옮긴 지 얼마 되지 않는 시점이었다. 당시 나도 구독자 100여명에 불과하던 초보 작가였지만, 조현우 작가님을 많은 분께 알리고 싶어 위 소개글을 올리게 된 것이다. 지금은 200명에 달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고, 이번 출간을 계기로 조금 더 많은 분들이 브런치에 찾아올 것이라 기대해 본다.
내가 작가님의 글을 처음 접했을 때 가장 놀랐던 부분은 '혹시 내 글을 읽으신 건가? 아니면 내 머릿속에 왔다간 건가?' 싶은 착각이 들 정도로 나의 가치관이나 경험과 매우 일치되는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당연히 작가님이 회사를 오랫동안 운영해오던 기업인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22년간 기업의 기획과 컨설팅을 담당하셨던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쓰신다고 한다. 그래서 몇 번의 댓글로 소통을 하다 결국 전격적으로 만남을 가졌고, 무려 첫 만남에 2시간이 넘도록 수다 삼매경에 빠져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작가님의 글은 매우 구체적인 게 가장 큰 매력이다. 내가 앞서 얘기한 것처럼 기업 운영의 거대 담론보다는 개론과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시사점을 찾아내면서도, 거시적인 담론도 자연스럽게 짚어주는 방식의 내용으로 예비 혹은 초보 창업자에게 매우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다. 내 경우는 처음부터 작가님의 글에서 소개하는 방식으로 벌써 6년째 운영해오고 있었던 터라 작가님의 글을 보면서 내 생각과 가치관이 결코 틀리지 않았구나 하는 자신감이 들었다.
하나 예시를 들자면 "중소기업 사장은 어떤 차를 타야 할까요?"라는 챕터에서는 정말 나와 똑같은 생각에 소름 돋을 정도였다. 내 주변에서도 회사가 어느 정도 안정권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하는 것이 바로 수입차로 바꿔 타는 것이다. 단순히 개인의 취향으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회사의 직원들이나 다른 파트너들을 생각하면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할 문제가 아닌 것이다. 회사는 맨날 어렵다고 하소연 하지만 정작 수입차를 타고 퇴근하는 대표를 바라보는 직원들은 과연 회사를 신뢰할 수 있을까? 회사가 아무리 성장을 하고 높은 매출을 기록해도 내가 6년째 계속해서 국산차를 타고 다니는 이유이기도 하다.
■ 차에 대한 나의 철학을 소개한 글 : https://brunch.co.kr/@zinzery/234
이 밖에도 수많은 에피소드를 통해서 회사가 지켜야 할 원칙, 대표자가 가져야 할 철학에 대해 알려줌과 동시에 대표자들의 흔한 착각과 오류를 과감하게 짚어 주는 일종의 경영 야전 교범 같은 책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보통 교보문고나 예스24에서 많이 구매를 하지만 나는 종종 중고책을 구매하는 편이라 알라딘을 애용한다. 작가님의 책이 출간됐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바로 알라딘에서 총 10권의 책을 예약 주문했고 지난주에 드디어 실물을 받아보았다. 앞으로 만나게 될 수많은 초보 & 예비 창업자들에게 필독 도서로 나눠주려고 넉넉하게 구매를 했다. 책을 받아보고 앞에 한 20% 정도를 읽다가 말고, 바로 서평을 적어나갔다. 대부분 브런치에서 봤던 내용들이고, 출간 초기에 사람들이 이 책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서둘러 서평을 작성했다. 실현 가능한 일일지 모르겠지만 나도 언젠가 내 이름으로 된 책이 나온다면 많은 이웃 작가님들이 나와 같은 마음으로 동참해 주시리라 믿는 마음으로 정성스레 서평을 작성했다.
부디「기업시스템코디」조현우 작가님의 신작 <사장님! 회사에서 이러시면 안됩니다>가 많은 창업자들이나 경영자들에게 큰 귀감이 되며 오래오래 사랑받는 스테디셀러가 되기를 희망한다.
■ 예스24 :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7652939
■ 알라딘 :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2895886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