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드백을 기회로 바꾸는 사람들의 비밀
어느 날 A가 실수를 했다. 직속 상사는 피드백을 주며 말했다.
"벌써 세 번째 같은 실수인 거 알지? 실수하지 않는 팁도 알려줬는데 왜 자꾸 이상한 방법으로 해오는 거야? 어떤 식으로 일하길래 이 모양이야?!"
A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고, 상사의 피드백이 도움 된다는 것도 알았다. 하지만 꾸중을 듣는 이 상황이 썩 유쾌하지 않다. 속으로는 "나는 노력하고 있는데..."라는 생각도 든다. 그러면서도 피드백을 온전히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신에게 화가 난다.
A의 문제는 두 가지다.
일에 대한 태도가 불량하다.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지 않는다.
피드백을 성장의 도구로 활용하려면 일에 대해 진심으로 임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의 감정을 인정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변화가 시작된다.
성장에는 반드시 고통이 따른다. 유년 시절 키가 클 때 무릎이 아파왔던 것처럼, 실수와 시행착오 없이 성장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실수와 실패 앞에서 좌절한다. 그 이유는 자기 객관화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자기 객관화가 부족하면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 피드백을 받더라도 변화를 위한 실천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왜 실수했는지,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 깊이 고민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자기 객관화가 뛰어난 사람은 실수에서 배운다.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가진다.
이와 관련해 갑각류의 성장 과정을 알아보자. 갑각류는 성장할 때 기존의 단단한 껍질을 벗어야 한다. 하지만 껍질을 벗는 순간, 천적에게 노출되는 가장 약한 상태가 된다. 이 과정이 힘들고 위험하지만, 새로운 껍질이 형성되면서 더욱 단단한 성체로 변한다. 성장을 위해서는 반드시 불편함과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실수와 실패를 반복하며 우리는 좌절하고, 때로는 자존감이 바닥을 친다. 하지만 이런 과정이 성장의 일부임을 인정하면 상황은 빠르게 바뀐다. "나는 왜 이 실수를 했을까?", "어떤 점이 부족했을까?"라고 스스로에게 묻는다면, 같은 실수를 반복할 가능성이 줄어든다.
자기 객관화가 뛰어난 사람은 남의 말을 귀 기울여 듣고, 피드백에서 힌트를 얻어 빠르게 성장한다. 반면, 피드백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성장이 더딜 수밖에 없다.
어릴 때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이가 주는 책임감이 무겁게 다가왔다. 그래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했다. 미라클 모닝을 실천하고, 독서와 글쓰기를 꾸준히 하며, 스피치부터 예술적 안목까지 넓히려 노력했다. 이런 노력은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었다.
과거에는 실수할 때마다 자존감이 바닥을 쳤다. 하지만 지금은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바꿔서 회복 탄력성이 높아졌다. 부정적인 감정을 빨리 회복하고, 더 긍정적이고 창의적인 사람이 되었다.
나는 여전히 크리에이터로서 큰 영향력을 가진 인플루언서는 아니지만, 매일 콘텐츠를 만들고 세상과 소통하는 것이 즐겁다. 그리고 이 모든 과정에서 회사는 내게 쓴소리를 하며 피드백을 주는 소중한 성장의 장이 되었다.
지금 당신에게 쓴소리를 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을 멀리하지 말자. 오히려 가까이에서 배워야 한다. 그 피드백을 성장의 도구로 삼을 수 있다면, 당신의 삶은 반드시 이전과 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