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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수집은 이제 그만! 실행으로 바꾸는 콘텐츠 제작법

하나라도 더 있어야 좋은 '미디어 스펙'

by 김시온

배우기만 하면 끝?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어느 순간 돈 되는 부업 정보면 모두 좋아요를 누르고 저장했다. 그런데 실컷 모아놓고 정작 실행은 하지 않았다. 하루 지나면 또 다른 정보를 찾고, 같은 내용이라도 더 신뢰 가는 사람의 정보를 다시 본다. 그러다 실행하려고 하면 어렵게 느껴져서 포기한다. 그렇게 시간을 날리고 나서야 깨달았다. "일단 실행하자. 그렇지 않으면 평생 아무것도 못 한다."

이 깨달음을 바탕으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새로 파고, 최선을 다해 콘텐츠를 만들었다. 처음에는 엉성했다. 20개 넘게 만들고 다 삭제했다. 다시 컨셉을 바꿔 처음 만든 게시글은 깔끔한 배경에 글 몇 줄이 전부였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이렇게 시작하라고 배웠다. 성공한 CEO들도 처음에는 거듭 실패하며 쌓아온 노하우로 성공했다. 콘텐츠 제작도 마찬가지다. 나는 릴스도 만들고, 카드뉴스도 올리고, 유튜브에 AI로 만든 음악도 올렸다.

지금은 주 3회 인스타그램 콘텐츠를 올리고, 주 2회 브런치 스토리에 글을 올린다. 콘텐츠 제작 스킬이 확연히 좋아졌다고는 장담하지 못하지만, 확실한 것은 꾸준히 콘텐츠를 만들어 낼 체력은 길러졌다는 점이다. 쌓인 글들은 '미디어 스펙'이 되어가고 있다.




글이 콘텐츠가 된다 – 모든 것은 글에서 시작한다


"그저 글 쓰는 건데 그걸로 돈을 벌 수 있어?"라고 묻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콘텐츠 제작의 시작은 글쓰기다. 유튜브 영상, 블로그, 짧은 숏폼 콘텐츠도 기획이 필요하고, 그 기획은 결국 글로 시작된다. 배우가 대본을 보고 연기를 하듯, 콘텐츠 제작자는 글 위에 사진이나 영상을 더하는 것이다. 글쓰기는 모든 콘텐츠의 출발점이다.

하지만 글을 써도 고민이 남는다.


"영상 제작이 너무 어려워요."

"콘텐츠를 올렸는데 반응이 없어요."


나도 같은 고민을 했다. 해결되지 않았지만,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다. 150만 원을 투자해 블로그 강의를 들으면서 얻은 교훈이다. '스스로 터득하는 것도 좋지만, 돈을 주고 배우는 건 훨씬 더 좋다.' 돈을 지불한 만큼 확실한 동기부여가 된다. 배우려는 열정도 커지고, 성과도 더 빨리 보고 싶어진다. 그래서 나는 배운 것을 계속해서 실행하고 있다.




배운 것을 콘텐츠로 바꾸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


콘텐츠를 만들다 보면 현타가 온다. "이걸로 돈이 될까?" 그러나 콘텐츠는 쌓이면 쌓일수록 큰 힘을 발휘한다. 알고리즘은 꾸준히 생성되는 콘텐츠를 사람들에게 노출한다. 시간이 지나면 신뢰가 쌓이고, 제품이나 서비스 판매도 가능해진다. 가장 효과적인 콘텐츠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다. 자기계발, 트렌드, 패션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계정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배운 내용을 콘텐츠로 전환하려면 '왜 배웠는지'와 '어떻게 배웠는지'를 곱씹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떻게 배웠는지'에 대한 콘텐츠 하나,

'왜 배웠는지'에 대한 콘텐츠 하나,

이 두 개를 스토리텔링으로 엮은 콘텐츠 하나.


이런 방식으로 여러 개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 일상의 모든 것이 글쓰기 소재가 되고, 이는 곧 콘텐츠가 된다. 제작자의 의지만 충분하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제 선택은 당신에게 달려있다. 평생 정보만 수집할 것인가? 아니면 얻은 정보를 실행해서 성과를 만들 것인가? 나는 시행착오를 거치며 여기까지 왔다. 누군가는 이 글을 읽고 변화를 시작할 것이다. 내 배움을 그대로 돌려주고 싶다. 콘텐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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