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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지원 Dec 18. 2020

넌 나의 blue, 늘 그랬듯이

Track 0. Blue



Blue의 원 데모명은 Typically you 였습니다.

‘넌 나의 Blue’라는 구간이 ‘Typically you’였죠.

-call(y)-you로 발음되는 구간이 계속 Blue로 들렸어요.

이 노래는 그 때부터 Blue가 되었습니다.


Blue는 온전히 한 사람을 향해 있습니다.

그가 존재하던 밤의 빛깔이며, 즉 그를 의미합니다.


‘하얀 밤’으로 시작된 것은 그가 머물던 푸른 밤에 더이상 그가 존재하지않으니

푸름이 사라졌기에 색이 없다는 의미였었고,

이 도입이 너무 아파서 끝까지 바꾸고 싶었지만 그대로 남았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구간이 다 한사람을 위한 이야기이고,

그에 대한 상실감, 처절한 그리움과 사랑이 가득한 곡입니다.



Blue - 태연


하얀 밤 아름답지만
더 차가운 밤 오늘
한 번만 다시 눈 맞춰줘 나를
좀 더


푸르게 번져가던 맘이 어느새
시들어버린 향기가 된 채
불러도 대답 없는 네 이름이
메아리처럼 울려


넌 나의 Blue
늘 그랬듯이
넌 나의 Blue
그리움만 가득 채워
번져도 아름다워


사랑이라는 말
너를 닮은 그 말


여전해 나의 하루는
너로 가득한 미로
한 걸음씩 멀어지면 더
유난히 깊어지는 한숨


느리게 흘러가는 숨 사이로
네가 있을 것 같아


넌 나의 Blue
늘 그랬듯이
넌 나의 Blue
그리움만 가득 채워
번져도 아름다워


사랑이라는 말
너를 닮은 그 말
사랑이라는 말
닿지 못할 그 말


잊을 수가 없는 온기
따스하던
그 기억에 울까
난 아직도 겁나
애써 괜찮은 척
안 되잖아
난 여전히 겁나


넌 나만의 Blue
늘 그랬듯이
넌 나만의 Blue
넌 나의 Blue
넌 나의 Blue


사랑이라는 말
너를 닮은 그 말
사랑이라는 말
닿지 못할 그 말


지나간 마음이란 건
잡을 수 없어






그리움이란 한 단어로는 설명할 수 없을 것 같아요.


수없이도 울었던 날들,

가을 그리고 겨울이 지나

늘 그렇듯 봄이 와버렸습니다.


당신이 남겨둔 따스함이, 고마움이

여전히 곁에 있는 듯 합니다.


소리내어 전하지 못할 마음이 닿을 수 있을까요?

당신은 아마 알고 있겠지요.


당신도 나와 같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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