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이 있는 필리핀 문화 이야기
바롱 타갈로그(barong tagalog)는 타갈로그 의상(Tagalog dress)이란 뜻으로 필리핀의 남성 전통의상이다. 바롱 타갈로그는 식민지 이전 필리핀 원주민과 식민지 시절 스페인 의류 스타일이 결합된 것이다. 피냐(piña) 또는 아바카(abacá)로 짠 직물로 만들어 반투명 복식이다. 피냐 섬유는 파인애플 식물의 잎으로 만들어진 필리핀 전통 섬유이며, 아바카는 바나나종의 식물에서 추출한 섬유이다. 피냐의 경우 2018년 2월 유네스코에 무형문화유산 목록으로 피냐 직조가 지명되었다. 바롱 타갈로그는 다양한 문양으로 자수가 놓아져 있어 굉장히 고급스러우면서 품위가 느껴진다. 보통 예식이나 격식을 차려야 하는 행사 참석 시 입는다. 우리나라의 정장이라 생각하면 되겠다.